총선 진 핀란드 총리, 이혼까지

신윤재 기자(shishis111@mk.co.kr) 2023. 5. 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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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사진)가 최근 총선 패배로 물러날 예정인 가운데 남편과도 작별을 고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마린 총리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남편과 합의 이혼을 신청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우리는 함께 이혼 신청을 냈다"면서 "우리가 함께한 19년, 그리고 우리의 사랑하는 딸을 얻은 데 감사한다"고 썼다.

마린은 2019년 12월 34세로 당시 최연소 총리로 선출됐으며 이듬해 16년 된 연인이던 남편과 결혼식을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지난해 8월 현직 총리 신분으로 사적인 자리에서 파티를 즐기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유출되면서 당시 마약 검사까지 받는 수모를 겪었다.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지만 처신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지난달 총선에서 마린 총리가 이끈 중도좌파 사회민주당이 중도우파에 참패해 3위에 그치면서 총리 자리에서도 물러나게 됐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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