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무인기에 취약' 외신 보도에 "사실 아냐"

옥승욱 기자 2023. 5. 1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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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 당국이 북한 무인기에 취약하며 이를 보강하기 위해 3~5년 정도 걸릴 것이라는 외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반박했다.

군 당국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드론작전부대 기술과 장비 확보에 3~5년이 소요된다'는 사항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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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연내 드론작전사령부 창설 예정" 해명

[서울=뉴시스] 5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한국 상공을 침범했던 무인기 5대 중 1대가 서울 용산의 비행금지구역(P-73)에 진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P-73은 용산 대통령실과 국방부 청사 인근 3.7㎞ 구역으로, 용산구와 서초·동작·중구 일부를 포함하고 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우리 군 당국이 북한 무인기에 취약하며 이를 보강하기 위해 3~5년 정도 걸릴 것이라는 외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반박했다.

군 당국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드론작전부대 기술과 장비 확보에 3~5년이 소요된다'는 사항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임무 및 운영개념, 부대구조를 발전시켰다"며 "전력 확보 계획을 수립했고 연내 드론작전사령부를 창설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우리 군이 공군과 해군에 크게 투자하고 미사일 대응을 우선시하면서 무인기 침범에 대응할 방공 역량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은 사실이 아니다"며 "우리 군은 필요한 대응전력을 정상적으로 전력화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온라인 채팅 플랫폼 '디스코드'를 통해 유출된 미국 정부 기밀 문서 중 지난해 12월 북한 무인기의 한국 영공 침범 사건을 다룬 문건을 공개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26일 무인기 5대를 한국 영공으로 보냈고, 이 중 1대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일대에 설정된 비행금지구역(P-73) 안까지 침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한국군은 전투기와 헬기를 출격시켰으나 무인기 격추에 실패했다.

신문은 "문건은 지상 레이더와 항공기 간 느린 통신 때문에 대응에 차질이 빚어졌고 한국군 지휘관에게는 (무인기 출몰에 관한) 명확한 교전 수칙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문건에는 또 보안이 되지 않는 영공을 노리는 북한 비행기 조종사들이 이용할 수 있는 방공망의 구멍, 부수적인 피해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고 부연했다.

WP는 한국이 이런 약점을 해결하고 올해 말까지 드론 대응 부대를 창설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미국 관리들은 계획을 완전히 실행하고 필요한 기술과 무기를 획득하는 데 3~5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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