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총선 출마설 잇따르자 “의사로 살고 싶은 꿈 버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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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32)씨가 11일 정치권에서 내년 총선 출마설이 연이어 제기되자 "저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응급의학과 의사로 살고 싶은 꿈을 버리지 않고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조 전 장관 출마에 대한 질문에 "어디까지나 조 전 장관 자신이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저는 (조 전 장관이 총선에) 나올 것 같다. (아니면) 조민을 내세우든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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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조국, 총선 나올 것 같다…아니면 조민 내세우든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32)씨가 11일 정치권에서 내년 총선 출마설이 연이어 제기되자 “저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응급의학과 의사로 살고 싶은 꿈을 버리지 않고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조씨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올린 입장문에서 “제가 내년 총선에 출마할 수 있다는 보도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보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저는 정치 입문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없다”며 “이런 기사가 반복해서 나는 것에 피로감을 느낀다”고 했다.
조씨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결정에 불복해 재판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재판이 끝나기 전에는 제 나름의 새로운 시도들을 하며 적극적인 삶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조씨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 입학 취소 결정에 불복해 ‘입학 허가취소 처분 취소’ 소송을 냈으나 지난달 6일 법원은 1심에서 입학 취소 처분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조씨는 항소한 상태로, 아직 의사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 전 장관은 지난달 11일 북콘서트에서 “딸이 항소를 한 상태고, 보건복지부가 의사면허를 취소하면 그에 대한 소송이 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종적으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가 확정되어 정부가 조씨 의사면허를 취소할 경우 다시 법정에서 다툼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조씨 출마설은 부친 조 전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설과 관련되어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지난달 19일 북콘서트에서 한 지지자로부터 출마 여부 질문을 받자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했고, 지지자들은 “출마하라”고 외치며 박수를 쳤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조 전 장관 출마에 대한 질문에 “어디까지나 조 전 장관 자신이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저는 (조 전 장관이 총선에) 나올 것 같다. (아니면) 조민을 내세우든지”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이 최근 전국 곳곳에서 북콘서트를 여는 것은 출마를 위해 여론을 알아보는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신평 변호사도 지난 4일 KBS 라디오에서 “정부 고위직으로부터 ‘조 전 장관이 출마할 가능성이 있으며 출마한다면 서울 관악갑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전날 CBS 라디오에서 조 전 장관이 민주당에서 공천을 받을 가능성에 대해 “(공천 신청 자체를) 사전에 ‘안 됩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조민씨가 나간다고 해도 막을 수 없는 것이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누구든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8일 확정한 22대 총선 ‘공천 룰’(후보자 선출 특별당규)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재판을 받고 있는 후보자’를 부적격 처리할 수 있는 규정을 삭제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이 선고됐지만 항소해 2심 재판이 계속되고 있다. 조 전 장관이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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