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산업경쟁력 강화
기사내용 요약
폐배터리·이차전지·수소차 등 공모선정으로 1718억원 확보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충남도가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정으로 산업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도는 최근 폐배터리·이차전지·수소차 등 관련 잇따른 공모사업 선정으로 17개 사업, 국비 901억 원을 포함 1718억 원을 확보했다. 이어 135억 원 규모의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행정력을 집중, 산업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1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이차전지 등 그동안 선정된 공모사업과 현재 대응 중인 공모사업에 대한 설명 및 추진방향을 공유했다.
유재룡 도 산업경제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제블록화 등으로 도내 주력산업을 비롯한 산업 전반의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도는 뿌리산업을 비롯해 이차전지 등 미래성장동력을 키워 안정적인 산업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정 공모대응 ‘총력’
산업통상자원부는 2013년부터 뿌리기업의 집적화·협동화를 통한 국가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특화단지를 지정하고 있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다음해부터 산업부 공모를 통해 단지 지원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되며, 지원사업 선정 시 기업공동체의 공동활용시설 구축 등 단지 환경개선과 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사업비를 지원할 수 있다.
앞서 공모에 선정된 이차전지·폐배터리·수소차 관련 사업에 대한 추진 계획도 발표했다.
충청권 이차전지 산업 중심지로 ‘우뚝’
이 사업은 이차전지 양산검증 플랫폼을 고도화해 소재·부품 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생산 거점을 확보해 중소기업의 기술 조기사업화 및 기술육성을 목표로 추진한다.
주요 지원 내용은 충청권 혁신기관 연계 전주기 지원 플랫폼 구축, 양산성 검증을 위한 데이터 기반 사업화 지원, 범충청권 이차전지 소재·부품기업 기술교류, 이차전지 전문인력 양성이다.
폐배터리 재사용 산업 충남이 ‘선도’
이 사업은 산업부의 ‘자동차산업기술개발 사업’ 공모에서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 산업화 기반구축 사업’이 최종 선정됨에 따른 것으로, 주요 사업은 기술개발과 기반구축 부문으로 나눠 추진한다.
기술개발 부문은 전기차 실주행 기반 배터리·차량 데이터 플랫폼 개발,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 응용제품 검증 기술개발, 리튬이온전지 재활용 공정 기술개발이다.
기반구축 부문은 ▲시험설비, 연구인력, 관제시설을 집적화한 종합지원시스템인 산업화 센터 ▲배터리 해체·분해·추출·전처리 장비 구축 등이다.
수소차 통합 평가 시험 기반구축 전국 ‘유일’
도는 2026년까지 국비 50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90억 원을 투입해 예산군 충남테크노파크 자동차센터에서 수소상용차 부품고도화 및 기업지원을 추진한다.
주요사업은 수소상용차 스택 전력변환장치 등 장비 5종 구축, 수소상용차 부품 시험평가 지원 등이다.
도는 공모에서 수소상용차 실차·실증 기반구축에 선정된 전북과 연계해 전후방 기업 성장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상호 기술협력도 진행할 계획이다.
2017년 예타사업으로 추진한 연료전지자동차(FCEV) 부품 실용화 및 산업기반 육성사업과 연계해 수소승용·상용차 통합 시험 평가 기반이 구축되면 도내 자동차 부품업체의 미래차 전환 지원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탄소중립과 연계한 온실가스 저감은 물론 신규 시장 산업경쟁력 확보와 생산유발 160억 원, 부가가치유발 120억 원, 고용유발 64명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재룡 실장은 “공모에 선정된 사업들은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진행 중인 사업은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산업발전기반 조성 및 기술역량 축적 등 충남의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report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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