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산업장관에 "한전공대 등 정부철학 안 맞는 부분 고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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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탈(脫)원전 폐기에 대한 미온적인 대응을 이유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질타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국회에서도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이창양 장관을 상대로 한전공대를 언급하며 "원전 전문가를 키운다는 얘기도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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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탈(脫)원전 폐기에 대한 미온적인 대응을 이유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질타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국회에서도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이창양 장관을 상대로 한전공대를 언급하며 "원전 전문가를 키운다는 얘기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 정부 철학에 안 맞는 부분은 장관이 지적도 하고 좀 고쳐야 하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지난 2년간 (한전공대) 입학식에만 1조7000억원을 썼고 국민 세금으로 교수 봉급을 다른 학교들 보다 2배 이상 줘야 하는지도 납득이 안 간다"며 "5대 집중분야에 원전이 없는데 원전이 대한민국 먹여살리는데 왜 에너지공대에서 안하냐"고 연달아 질타했다.
이 장관은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최근 (교육 과정에) 원전 전문가 양성 과정을 넣었고 보완해 가고 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한전과 발전자회사가 한전공대에 1724억원을 냈고 올해도 1800억원 이상을 내겠다는 계획인데 이렇게 적자가 심한데 삭감이나 이월·유예 방안도 검토해달라"고도 지적했다.
이 장관은 "한전 사정이 워낙 어려운 만큼 (한전공대) 출연금도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출연 계획을 기재부와 협의해서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도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성과 홍보가 미흡하다며 지적했다. 김 의원은 "우리가 미국에 투자한 게 더 많고 투자 받은 게 더 적다는 기사들이 많이 나왔다"며 "제조업 비중 높은 국가 특성상 정성적 평가 통해 정량적으로 국민에게 알려야 하는데 대부분 산업부 보도자료는 그렇게 안 나와서 산술적으로 봤을 때 수세적으로 몰린다"고 했다.
이어 "엄청난 방미성과를 나타냈는데도 실질적으로 국민이 체감 못하는 부분에 대해선 홍보 역량을 강화하든 다른 방식을 강구하든 고려해달라"며 "방미 성과 관련 후속조치가 더 중요한데 이 부분을 속도 내달라"고 당부했다.
야당에서도 질타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강경성 산업부 2차관 인사에 대해 "산업부 차관이 원전 때문에 바뀌었느냐"며 추궁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산업부 2차관에 강경성 대통령실 산업비서관을 임명하는 소폭 개각을 단행했다.
정 의원은 "산업부 2차관 경질, 교체를 대통령께 건의했느냐"며 "장관이 인사권자에게 차관의 경질을 요구할 수 있지 않느냐"고 거듭 캐물었다. 이 장관은 "인사권자의 판단"이라며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답변을 피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직접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탈원전, 이념적 환경 정책에 매몰돼 새 국정기조를 맞추지 않으면 과감한 인사조치를 하라"고 발언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에너지 정책의 주무부처인 이 장관을 겨냥한 질책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강 차관 인사도 탈원전 폐기와 전기·가스요금 이슈 대응 미흡에 대한 문책성 인사라는 해석이다.
세종=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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