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서 새끼고양이 2마리 쓰레기로 버려져…시민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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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에서 새끼 고양이 두 마리가 검은 비닐봉지에 넣어진 채로 쓰레기로 버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구지은 묘연 대표는 "지난해에도 충남 논산에서 버려진 채 발견된 고양이 새끼들이 결국 다리 괴사와 두개골 손상 등으로 모두 안타깝게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며 "다시는 동물들이 학대와 유기로 아까운 목숨을 잃는 일이 생겨서는 절대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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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군산에서 새끼 고양이 두 마리가 검은 비닐봉지에 넣어진 채로 쓰레기로 버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11일 동물보호단체인 (사)묘연에 따르면 지난 9일 가족들과 함께 군산을 찾은 관광객 A씨는 시간여행마을 일대를 둘러보던 중 길가의 쓰레기더미에서 동물 울음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
쓰레기더미 속 검은 비닐봉지에는 아직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는 새끼 고양이 두 마리가 젖은 상태로 담겨져 있었다.
이들 가족은 주변에서 구입한 마른 수건으로 새끼 고양이를 닦고 체온을 올려주는 한편 이 같은 사실을 군산시에 급히 알렸다.
시로부터 연락을 받은 동물보호단체 묘연은 서둘러 이들 새끼 고양이들을 옮겨 치료에 나서는 등 보호조치를 하고 있다.
현재 이들 고양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여전히 건강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보호단체는 곧바로 동물 학대·유기, 불법 무단투기 혐의 등으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이다.
구지은 묘연 대표는 "지난해에도 충남 논산에서 버려진 채 발견된 고양이 새끼들이 결국 다리 괴사와 두개골 손상 등으로 모두 안타깝게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며 "다시는 동물들이 학대와 유기로 아까운 목숨을 잃는 일이 생겨서는 절대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행 동물보호법에서는 동물을 학대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 진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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