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26.3원 마감…CPI 하락에도 무역수지 우려 등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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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이 2년 만에 전년 동월 대비 4%대로 내렸음에도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장 막판에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미국 의회가 부채한도 협상에 실패해 연방정부가 디폴트에 빠지게 될 경우 이는 곧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불씨가 될 것"이라고 발언한 것이 알려지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급격히 유입됐고, 이는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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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이 2년 만에 전년 동월 대비 4%대로 내렸음에도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장 막판에는 미국의 디폴트 리스크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유입되면서 환율 상승에 일조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5원 상승한 1326.3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4원 내린 1317.4원에 출발했다. 이후 하락폭을 키워 장중 한때 1316.2원까지 내렸다. 장중 기준 지난달 19일(1314.3원)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는 미국의 물가상승이 둔화하고 있다는 지표의 영향이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CPI가 전년 동월 대비 4.9%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인 5%를 소폭으로 하회한 수치다. 전년 동월 대비 미국 CPI가 4%대를 기록한 건 2021년 4월 이후 2년 만이다.
이 때문에 시장의 다음달 연준의 금리 동결 기대가 힘을 얻으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하락세는 곧 멈췄다. 무역수지에 대한 우려와 위험자산 회피 심리 때문이었다.
이날 오전 관세청이 발표한 '5월1~10일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이달 들어 10일 만에 무역수지가 41억69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5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장 막판에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미국 의회가 부채한도 협상에 실패해 연방정부가 디폴트에 빠지게 될 경우 이는 곧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불씨가 될 것"이라고 발언한 것이 알려지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급격히 유입됐고, 이는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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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초롱 기자 pc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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