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수익 30% 내놔" 감금·폭행·협박으로 146억원 가로챈 조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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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체 대표에게 코인 투자를 맡긴 뒤 자신들이 정한 수익률을 강요하며 폭행 등을 일삼아 140억여원을 갈취한 일당이 경찰이 붙잡혔다.
A씨는 지난 2021년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마스크 사업을 알게 된 IT업체 대표 B씨가 코인 투자를 통해 수익을 거둔 것을 알게 되자 그에게 3천500만원을 맡겨 투자했다.
최초 A씨가 투자한 금액은 9천700만원까지 수익이 발생했으나 이내 거래소가 중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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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IT업체 대표에게 코인 투자를 맡긴 뒤 자신들이 정한 수익률을 강요하며 폭행 등을 일삼아 140억여원을 갈취한 일당이 경찰이 붙잡혔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특수중감금·특수상해·공갈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 등 16명을 체포하고 이 중 A씨와 중국 국적 폭력배 8명을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마스크 사업을 알게 된 IT업체 대표 B씨가 코인 투자를 통해 수익을 거둔 것을 알게 되자 그에게 3천500만원을 맡겨 투자했다.
최초 A씨가 투자한 금액은 9천700만원까지 수익이 발생했으나 이내 거래소가 중지됐다. 그러나 A씨는 이후에도 "주 간격으로 투자금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수익금으로 입금하라"며 B씨를 협박했다. 돈이 입금되지 않자 A씨는 같은 해 8월 한 호텔에서 B씨를 감금한 뒤 입에 수건을 물리고 여러 차례 걸쳐 폭행했다.
A씨의 협박은 B씨 가족에게도 이어졌다. A씨는 B씨 아내에게도 "가족에게 염산을 뿌리겠다"고 겁박했고 B씨 어머니에게도 "아들을 숨겨주지 말라"고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이 같은 협박에 못 이겨 어머니 집을 담보로 대출받거나 지인에게 빌려 B씨에게 돈을 줬다. 또 20억원 상당의 허위 차용증 작성도 강요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협박에 B씨가 갈취당한 금액은 무려 146억원으로 추산된다.
A씨는 그해 12월 B씨가 도주를 시도하자 조직폭력배 등을 동원해 B씨 지인을 협박하기도 했다. 그는 B씨 소재를 찾기 위해 서울 강남구 한 사무실에 B씨 회사 직원 지인 2명을 13시간 동안 가뒀다. 이 과정에서 A씨 등은 흉기로 B씨 회사 직원 지인들 손가락을 베고 야구 방망이로 신체를 폭행했다.
경찰은 지난해 관련 첩보를 입수해 수개월간 수사를 벌여 범행에 가담한 16명 전원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인지 후 피해자에게 스마트워치를 제공하고 보호조치를 했다"며 "조직폭력배가 개입된 악질적인 범행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하여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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