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누적 미수금 11.6조…"이자 부담에 순이익 80%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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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의 도시가스용(민수용) 미수금이 누적 11조6143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스공사가 11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전체 미수금은 14조2919억원이다.
도시가스용 미수금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민수용이 11조6143억원으로 1분기에만 3조원 가량 늘었다.
가스공사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7조 900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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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의 도시가스용(민수용) 미수금이 누적 11조6143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에만 3조287억원이 증가했다. 이자 부담 등으로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1% 감소했다.
가스공사가 11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전체 미수금은 14조2919억원이다. 도시가스용 미수금 11조8667억원과 발전용 미수금 2조4252억원을 합한 금액이다. 미수금은 가스공사가 수입한 LNG(액화천연가스) 대금 중 요금으로 회수하지 못한 금액을 말하며 실질적인 가스공사 적자규모에 해당한다.
도시가스용 미수금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민수용이 11조6143억원으로 1분기에만 3조원 가량 늘었다. 기타 미수금은 252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505억원 가량 줄었다.
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해 10월 MJ(메가줄) 당 2.7원 인상을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동결돼있다. 당시 요금 인상에 따라 주택용 요금이 15.9%, 일반용-영업용1은 16.4%, 일반용-엽업용2는 17.4% 수준으로 올랐고 올해 1월 겨울 난방사용량 증가에 따른 요금이 반영되면서 난방비 폭탄 대란을 불렀다. 정부는 올해 1분기 전기요금을 ㎾h(킬로와트시)당 13.1원 올리는 대신 가스요금은 물가 부담을 고려해 동결됐다. 2분기 요금 인상분은 지난 4월에 확정짓지 못하고 현재까지 정부 내에서 논의 중이다.
발전용 전체 미수금은 2조425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070억원 가량 줄었다.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매달 변동하는 국제 LNG가격을 반영한 결과라고 가스공사는 설명했다.
전체 미수금 증가에 따라 이자비용도 증가하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36%, 81% 감소했다.
가스공사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7조 9000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5884억원으로 발전용 원료비 정산 등으로 3418억 원의 감소효과가 발생했고 해외사업 배당수익 568억원 등을 국민부담 경감을 위해 천연가스 공급비용 인하에 사용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줄었다.
이자비용은 미수금 급증에 따른 단기 차입금 증가 및 이자율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3억원 급증했으며,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은 13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급감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해외사업 수익 극대화 등 14조 원 규모 자구노력을 성실히 이행해 국민 부담을 완화하고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수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제 LNG 가격 안정으로 운전자금이 감소하면서 1분기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500%에서 490%로 10%p(포인트) 줄었다.
세종=조규희 기자 playingjo@mt.co.kr 세종=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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