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은 영적인 삶의 예배로 본을 보여야"
제주에서의 1년의 병행사역, 하나님을 전하는 귀한 날들
자비량 선교로 제주의 복음을 위해 헌신하고파
선교문화원을 세워 제주에서 문화선교 사역 원해 로드인터뷰_사람꽃>
■ 방송 : CBS 라디오 <로드인터뷰_사람꽃>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 방송일시 : 2023년 5월 6일(토) 오후 5시 30분
■ 대담자 : 해피드리머스 커뮤니티 교회 송은섭 목사
삶이 아름다운 크리스천을 만나는 시간, 로드인터뷰 사람꽃. 오늘은 해피드리머스 커뮤니티 교회 송은섭 목사를 제주CBS 목회자 기자인 서귀포성결교회 이기원 목사가 만나봅니다.
◆이기원> 전주에서 해피드리머스 커뮤니티 교회를 이미 개척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송은섭> 저는 전주에서 약 35년 전에 한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현재까지 섬기고 있습니다. 담임이면서 위임목사로 전주 해피드리머스 커뮤니티 교회의 목사로 지금도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는 병행사역을 하고자 왔습니다.
◆이기원> 해피드리머스 커뮤니티 교회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이름 안에 담긴 의미가 있습니까.
◇송은섭> 해피와 드림의 단어하고 어스를 제가 붙였습니다. 원래 없는 단어지만 이렇게 해피드리머스가 된 겁니다. 행복한 꿈을 가진 자들의 모임 공동체라는 뜻이 있습니다.
◆이기원> 해피드리머스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기관들을 운영하고 있죠.
◇송은섭> '교회의 본질은 선교다' 이런 마음으로 교회 개척을 했습니다. 교회다운 교회, 또 영광스러운 교회로서의 교회는 복음이 교회의 중심이어야 하고 복음 안에서 역사하시는 성령님이 가장 중요하게 그 중심 속에 자리 잡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교회에 나오는 성도들이 복음을 영접하게 하고 또 그들을 복음으로 양육한 지 35년인데요. 이들을 관리하는 교회로 출발했고 지금도 이런 교회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해피드리머스 교회는 선교지를 해외라고만 생각하지 않고 어느 지역이든지 선교하는 교회, 그리고 항상 작은 사랑과 행복을 나누는 교회로 세워져 가고 있습니다.
◆이기원> 현재 사단법인 해피드리머스 대표이고 해피드리머스 커뮤니티 교회도 운영하고 있으신데, 각 기관에 대해서 잠깐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송은섭> 사단법인 해피드리머스는 1994년도에 제가 교회 개척과 함께 해피드리머스 선교 단체로 시작했습니다. 이 사역이 확장되면서 국내외 여름과 겨울에 모든 교우들이 참여해 한 6박 7일 정도 연속적으로 선교 사역 활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마다 비그리스도인들이 함께 가서 문화 탐방도 하고, 자원봉사 생활도 하고 싶다는 거예요. 그렇게 비그리스도인들이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법인화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겁니다.
우리 법인 회원 모임 속에는 모든 일반인들, 불교인도 있어요. 종교 관계없이 이분들이 자원봉사 활동을 하게 하고, 우리가 믿는 믿음의 자녀들로서의 본을 보이면 그들이 점점 그리스도 안으로 가까이 나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전라북도에 사단법인을 냈습니다.
지금은 사단법인 해피드리머스 안에 전국적으로 믿지 않는 사람들 포함, 한 200여 명의 회원이 구축이 됐습니다. 올 1월에는 비양도에서 해양쓰레기 줍기 활동도 하고 100여 명 정도 되는 비양도 어르신들을 경로당을 통해서 섬기기도 했습니다.
◆이기원> 해피드리머스 상담 연구원도 있네요.
◇송은섭> 제가 우리 교회 교우들을 복음으로 양육하고 관리하면서 영적 치유 상담을 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지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교인들에게 상담 공부를 하게 했습니다.
상당히 많은 분들이 상담을 공부하고, 석사 박사까지도 공부시키고 또 직접 교회 안에서도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집사님들이나 장로님들이 사역을 하게 했어요. 그렇게 해서 상담 공부하고 박사가 되신 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분들을 보면서 상담 연구원을 설립하게 된 겁니다. 이은실 전도사님이 박사인데, 그 분이 원장으로 있고 저는 대표로 있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이 상담 연구원을 통해서 지역사회에서도 믿는 자 뿐만 아니라 믿지 않는 자들에게도 봉사하고 상담해주는, 하나님이 기뻐하는 일들을 해가고 있습니다.
◆이기원> 목사님은 제주에서 카페 교회를 하고 있으신데,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송은섭> 제가 전주에서 교회를 섬길 때 교인들에게 항상 먼저 오는 분들이 이렇게 커피로 교인들을 섬겨줬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커피 머신을 교회에 설치해줬어요. 오래전 일이죠.
그런데 교인들보다 제가 제일 먼저 교회를 가게 되더라고요. 제가 말을 한 상태에 제가 제일 먼저 나가니까 그 커피 머신을 다루고 섬겼어요.
그러다 보니 제주에서 이 커피 머신을 가지고 카페를 열어서 자비량으로 사역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렇게 카페 교회 운영을 통해 일터 사역으로 상담도 하고 교제도 하게 된 겁니다.
◆이기원> 세상 속에서 해피드리머스가 어떤 선한 사역을 감당하기를 기대하십니까.
◇송은섭> 저는 해피드리머스 사역이 '작은 사랑과 행복을 한국뿐만 아니라 지구촌 구석구석 나누고 봉사하는' 사역이길 원합니다. 그렇게 사역하고 있습니다.
◆이기원> 제주에 오신 지 한 1년쯤 지났다고 들었는데요. 제주에서 꿈꾸는 비전이라면 어떻게 얘기할 수 있을까요.
◇송은섭> 지금 서서히 다양하게 사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초창기에는 카페를 잘 적응하면서 운영을 했어요. 그런데 한 6개월 이후로는 사역이 넓어지는 거예요.
예를 들면 제주시에 우리 해피드리머스 교회 이름으로 하나의 예배 모임이 형성됐고요.
또 제가 CCC BI 소속의 간사입니다. BI라고 하면 'Bridge international' 그러니까 외국인 유학생들, 또 한국 내에 있는 디아스포라 이주민들을 전도하고 복음을 영접하게 하고 그들을 잘 관리해서 일터를 제공하다가 본국으로 돌아가면 다시 본국에서 전도와 선교의 일을 할 수 있는 사역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또 제가 한국카이로스 선교단체의 퍼실리테이터(조력자)입니다. 우리나라와 제주에 와 있는 이주민, 유학생, 외국인 노동자들, 넓게는 난민들까지 선교 훈련을 받게 하고 다시 그 나라로 보내는 사역의 조력자 역할인데요.
이제 여생은 이 모든 분들을 망라해서 선교 문화원을 개원하고 제주에서 중심적으로 사역을 하면서 마무리 하고 싶습니다.
◆이기원> 목사님 이력을 보면 한국문인협회 소속 시인이기도 하고, 가곡이나 트롯도 만드셨더라고요.
◇송은섭> 제가한 58세쯤 되었을 때인데요. 장로님들 가운데 한 분이 제게 그동안 찍어온 사진이나 시로 등단을 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아시아문예로 시를 다섯 편 정도 써서 보냈어요. 그랬더니 그 해에 보낸 시가 신인상을 받았다는 거예요. 얼떨결에 받은 건데, 지금 한 50여 편 가까이 썼습니다.
그 내용 속에는 복음이신 예수님을 기억하고 생각하면서 시를 썼기 때문에 제가 쓴 시를 보신 분들은 자연을 노래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시 같아도 다시 읽어보면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썼다는 걸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 시들을 가곡으로도 냈습니다.
◆이기원> SNS를 보면 목사님을 찾아오는 분들이 정말 많으세요.
◇송은섭> 전국이나 전 세계에도 친구들이 아주 많습니다. 그래서 사역이 더 넓어졌는지도 모릅니다. 어마어마하게 많은 분들을 만나고 있다는 것을 SNS 통해서 알려진 거죠. 이런 것이 제 여생의 복음 사역과 선교 사역에 집중하게 하는 통로들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할 따름이죠.
◆이기원> 해피드리머스를 통한 앞으로의 계획이 어떻습니까.
◇송은섭> 선교 문화원을 제주에 세워서 여생, 다양한 문화의 경험들을 세미나로 알리고 전도하는 것. 국내외 사역하는 모든 활동들을 집약해서 선교 문화원을 통해서 알리는 걸 하고 싶습니다.
이 세상을 떠나는 그날까지 모든 선교 사역을 모든 영역에서, 모든 분야를 다루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그런 사역을 하고 싶은 것이 저의 마지막 비전 사역입니다.
◆이기원>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이 어지러운 세상에서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 될지, 교회와 세상을 향한 선교, 문화 두 가지 관점에서 목사님의 마음을 나눠주시기 바랍니다.
◇송은섭> 교회의 관점에서는 우리 한국교회가 복음적 교회관, 선교적 교회관을 다시 잘 정립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교회로, 또 교회에 속한 하나님의 자녀들로서 회복된 교회가 되어져 가는 이런 일에 깨어 있어야 하고요.
선교적 관점에서는 한국교회만의 전통적이면서도 예식, 의전적인 교회 중심의 선교하는 사역과 함께 교회가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세계관 안에 신자들을 영적 관리하며 하나님의 일하심에 함께 역동적으로 동역 사역을 하는 게 필요합니다.
착한 일을 하고 항상 선을 행함으로 모든 믿지 않는 사람들의 삶까지도 다 사랑하면서 세상에 아름다운 하나님의 귀한 빛과 덕을 선전하는 그런 우리 그리스도인들, 한국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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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김영미PD ymi7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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