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참여연대에 "중립적인 척"...이틀째 설전

김혜린 2023. 5. 1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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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신을 '퇴출 1순위 공직자'로 지목한 참여연대와 이틀째 설전을 벌였습니다.

한 장관은 오늘(11일) 입장문을 통해 참여연대 출신으로 민주당 정권 요직이나 민주당 의원이 된 사람들을 한 번만 세어본다면 양심에 찔려서라도 지금처럼 중립적인 시민단체인 척하기 어려울 거라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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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신을 '퇴출 1순위 공직자'로 지목한 참여연대와 이틀째 설전을 벌였습니다.

한 장관은 오늘(11일) 입장문을 통해 참여연대 출신으로 민주당 정권 요직이나 민주당 의원이 된 사람들을 한 번만 세어본다면 양심에 찔려서라도 지금처럼 중립적인 시민단체인 척하기 어려울 거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참여연대 정부라고까지 불렸던 지난 민주당 정권 5년 내내 참여연대가 순번을 정해 번호표 뽑듯 권력 요직을 차지하면서 권력에 참여하고 권력과 연대해온 것을 국민이 생생히 기억할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5년 내내 한쪽 팀 주전 선수로 뛰다가 갑자기 심판인 척한다고 국민이 속지 않을 거라면서, 박원순 전 시장 다큐멘터리 같은 건 한마디도 안 하는 걸 보면 앞으로도 공정한 심판을 할 생각도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참여연대는 어제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검찰 권력 강화에 몰두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교체 대상 고위공직자 1순위라고 발표했고, 이에 한 장관은 특정 진영을 대변하는 정치단체가 왜 중립적인 시민단체인 척하는지 모르겠다며 반박했습니다.

이에 참여연대는 오늘 해당 입장문을 그대로 인용해 왜 검찰 기득권을 대변하는 정치검사가 국민의 안전과 권리를 보호하는 척하는지 모르겠다고 다시 비판했습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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