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정찬민 덕에” 우리금융 챔피언십 첫날 구름관중..코리안투어에 남긴 것은?[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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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은행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이 열린 11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 동·서코스(파72)는 대회 첫날인데도 수많은 갤러리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T)의 한 관계자는 "오늘 입장한 갤러리수가 1834명이다. 수년간 이렇게 갤러리가 많이 모인 건 처음 봤다"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임성재가 정찬민, 박상현과 한조로 플레이하는 게 많은 관심을 모은 것 같다. 임성재 조의 경기에는 가드요원도 10명 더 붙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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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여주(경기도)= 조현정기자]“이렇게 많은 갤러리는 처음 봐요. ”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은행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이 열린 11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 동·서코스(파72)는 대회 첫날인데도 수많은 갤러리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T)의 한 관계자는 “오늘 입장한 갤러리수가 1834명이다. 수년간 이렇게 갤러리가 많이 모인 건 처음 봤다”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임성재가 정찬민, 박상현과 한조로 플레이하는 게 많은 관심을 모은 것 같다. 임성재 조의 경기에는 가드요원도 10명 더 붙였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10일 연습라운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많은 팬들이 와주시면 좋겠고 국내 팬들 앞에서 우승할 수 있다면 너무 행복할 것”이라며 약 3년 7개월만에 국내 팬들과 만나는 설렘과 우승에 대한 의욕을 드러낸 바 있다.
임성재의 바람에 화답하라도 하듯 이날 갤러리수는 KPGA 단독 주관 대회에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2019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의 1787명이었다.
특히 임성재가 속한 32조의 경기는 첫 홀부터 매홀마다 티박스에서부터 그린까지 뒤따르는 갤러리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섭씨 27~28도에 이르는 뙤약볕에도 대형 우산과 모자를 쓴 갤러리들은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놓칠 세라 긴 행렬이 이어졌고 선수들의 샷 장면 등을 쉴 새 없이 휴대폰으로 담아냈다.
PGA투어에서 활약(통산 2승)하며 현재 한국선수 중 가장 높은 세계랭킹 18위인 임성재가 3년 7개월만에 한국 무대에 선 데다 지난주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코리안 헐크’ 정찬민, KPGA투어 현역선수최다승인 박상현의 플레이는 갤러리들을 사로잡았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임성재는 자신보다 한 살 아래인 정찬민에 대해 “찬민이는 중학교 때부터 나보다 30야드씩 더 나갔다. 정확도만 더 다듬으면 미국 투어로 진출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호평해 두 사람의 장타대결 등이 관심을 끌었다.
첫 홀에서 임성재가 버디퍼트에 성공하자 우뢰와 같은 함성이 터져나왔고 정찬민의 퍼트가 홀컵을 벗어나자 깊는 탄식과 한숨이 흘러 나왔다. 갤러리들은 한목소리로 합창하듯 환호성과 아쉬움의 탄성을 지르며 선수들의 플레이에 호응했다.
그러나 수많은 갤러리가 지켜보다 보니 ‘후유증’도 나왔다. 매 홀 갤러리들이 이들의 샷과 퍼팅 장면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찍으려 셔터를 연신 누르자 ‘플레이 중에는 셔터를 누르지 말아 달라’는 안내요원들의 당부가 계속 이어졌다.
실제 5번 홀에서는 정찬민이 티샷하려는 순간 몇 명의 갤러리들의 셔터누르는 소리가 크게 들려 정찬민의 샷이 OB구역으로 가기도 했다. 잠정구를 친 정찬민은 결국 이 홀을 더블보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는 최근 대회수와 상금수를 대폭 늘리며 외형적인 성장을 꾀하고 있지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비해 인기와 위상이 떨어져 있는 코리안투어에 희망적인 시그널을 남겼다. 팬들의 관심을 모을 만한 스타 플레이어와 빅매치야 말로 남자골프에 대한 관심을단박에 끌어올릴 수 있는 흥행카드라는 걸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편 이날 1라운드에서는 2020년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한승수(미국)가 5언더파 67타를 치며 클럽하우스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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