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3년 남았다고 했는데” 암투병 고백 ‘록키4’ 유명배우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5. 1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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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4 한장면. [사진출처 = 영화 스틸컷]
1987년 국내에 개봉한 ‘록키4’에서 록키의 상대역인 소련 프로권투 선수 이반 드라고 역을 맡아 유명세를 탄 스웨덴 출신 액션스타 돌프 룬드그렌(65)이 8년 간 암으로 투병해 온 사실을 공개했다고 데일리메일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룬드그렌은 최근 미국 언론인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2015년 처음 폐암 진단을 받았고 2020년에는 간 등으로 암이 전이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환자복을 입은 채 카메라 앞에 선 룬드그렌은 “수술에서 종양 여섯개를 뗐다”며 “처음에 종양하나를 제거하고 수술 중 찾은 종양 두개와 작은 것 세 개도 들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영화 록키4에서 소련 복싱 챔피언 이반 드라고 역할을 맡았을 당시의 명대사 “바라건대 모두 깨끗해졌길 바란다. 죽으면 죽는 거지”라고 했다.

룬드그렌은 2020년 암 전이 진단을 받았을 때는 의사에게서 시한부 선고를 받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위산 역류로 병원을 찾았다가 간 등에 다수의 종양이 발생한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외과의사가 앞으로 2~3년 정도 살 것이라고 말했던 걸로 생각 난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삶을 포기하지 않은 그는 다른 의사를 찾아 다른 방식의 항암화학요법을 시도했고, 다행히 효과가 있어 종양 크기가 3개월만에 20∼30%나 줄어드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룬드그렌은 “살아있을 수 있을 만큼 운이 좋다는 것에 감사하고, 존재하는 모든 순간에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록키4로 본격적으로 데뷔한 그는 이후 여러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주요 역할을 맡아 명성을 얻었다. 최근에는 아쿠아맨과 크리드2 등에 출연했다.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인 익스펜더블 4편에도 등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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