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대전 택시비 28만원 먹튀…경찰, 여성 승객 2명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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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서 대전까지 약 3시간을 달리고도 택시비 28만원을 받지 못했다는 한 택시기사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택시기사 A씨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고소인 조사를 당일 마치고 도주한 여성 2명에 대해 사기 혐의로 입건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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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포항에서 대전까지 약 3시간을 달리고도 택시비 28만원을 받지 못했다는 한 택시기사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택시기사 A씨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오후 2시30분께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인근에서 여성 승객 2명을 태운 뒤 3시간10여분을 운전해 대전 유성구에 도착했다.
이후 교통카드로 택시요금 28만원을 결제하려 했으나 잔액 부족으로 결제가 되지 않자 이들은 “집으로 돌아가 10분 뒤 송금해주겠다”며 A씨에게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주고 자리를 벗어났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요금이 송금되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자 A씨는 경찰서를 찾아 이들을 고소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고소인 조사를 당일 마치고 도주한 여성 2명에 대해 사기 혐의로 입건을 검토 중이다.
한편 A씨의 황당한 사연이 가족을 통해 온라인상에 알려지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택시기사인 아버지가 택시비를 먹튀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랐다.
글쓴이는 “젊은 두 여자가 작정을 한 것 같고 잘 모르는 아버지가 당한 것 같다”며 “너무 속상해하셔서 커뮤니티의 힘을 빌린다. 대전 유성구의 한 빌라로 들어가는 모습이 블랙박스에 남아있다”고 분노했다.
kjs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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