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준 팔꿈치 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 연패 빠진 KT 초대형 악재
연패 중인 KT에 초대형 악재가 터졌다. 신인왕 출신 토종 에이스 소형준(22)이 팔꿈치 인대 파열 부상으로 수술을 받는다. 사실상 올시즌 복귀는 어렵다.
이강철 KT 감독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NC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소형준은 인대가 끊어졌다고 한다”면서 “토미 존 수술을 받아야 한다. 1차례 더 검진을 받은 뒤 날짜를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KT 구단측은 소형준에 대해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MCL) 파열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형준은 전날 NC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4회 2사까지 잡고 자진해서 마운드에 내려왔다. KT측은 “소형준이 투구 후 오른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고 전했다. 이날 소형준은 투구수 84개를 기록했다.
소형준은 통상 ‘토미 존 수술’이라고 부르는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받는다. 이 경우 보통 재활 기간은 1년이다. 내년 시즌 중에나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소형준은 이미 올시즌 초 부상으로 1군 이탈한 이력이 있다. 정규시즌 첫 등판이던 지난달 2일 LG전에서 2.1이닝 9실점으로 교체된 후 오른쪽 전완근 염좌 진단을 받았다. 지난 3일 SSG전에 선발 등판하며 한 달 만에 돌아왔지만, 복귀 2번째 등판에서 다른 부위에 대형 부상을 입은 셈이다.
소형준은 데뷔 시즌이던 2020년 133이닝을 던지며 13승6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신인왕에 올랐다. 올시즌 현재까지 4년 통산 434.1이닝을 소화하며 33승19패에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 중이다. 리그 젊은 우완 투수들 가운데 첫 손으로 꼽히는 자원이다. 2021년 한국시리즈에서 선발승을 거두며 KT 창단 첫 우승에 기여했고, 지난 3월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로 활약했다.
소형준이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오는 9월 열리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승선도 불가능해졌다. 대표팀 입장에서도 전력 구상을 새로 해야 할 형편이다.
소형준의 빈 자리는 일단 배제성이 채운다. 배제성은 올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5차례 등판해 2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5.32를 기록하고 있다.
KT는 전날 NC전까지 5연패에 빠져 있다. 최근 10경기 전적은 1승9패다. 당초 LG와 함께 우승후보 ‘양강’으로 꼽혔지만,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타격이 컸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불펜 핵심인 주권과 김민수가 각각 팔꿈치와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 2019년 9월부터 전 경기 출장 중이던 주전 중견수 배정대는 시범경기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왼쪽 손등 골절로 전력에서 제외됐다. 베테랑 3루수 황재균이 지난 6일 왼쪽 발가락 미세골절 진단을 받아 4주 이상 치료가 필요한 상태고, 4번타자 박병호는 왼쪽 햄스트링 손상 진단으로 지난 1일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수원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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