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샌티스 진영, 트럼프 비판…"과거에 갇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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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미국 대선 공화당 잠룡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지지층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타운홀 미팅을 전격 비판했다.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디샌티스 주지사를 지지하는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은 10일(현지시간) 타운홀 이후 성명을 내고 "트럼프가 과거에 갇혔다는 점을 드러낸 한 시간의 난센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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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트럼프 "디샌티스 미래 안 좋아" 발언에 반발
디샌티스, 몇 주 이내 대선 도전 선언 관측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2024년 미국 대선 공화당 잠룡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지지층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타운홀 미팅을 전격 비판했다.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디샌티스 주지사를 지지하는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은 10일(현지시간) 타운홀 이후 성명을 내고 "트럼프가 과거에 갇혔다는 점을 드러낸 한 시간의 난센스"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CNN 타운홀 미팅에서 2020년 대선 조작설을 반복하고, 이른바 '의회 난입 사건' 가담자 상당수를 사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총기 소유를 보장하는 수정헌법 2조 수호 의지도 밝혔다.
부채한도 협상 등 정치 현안을 두고는 민주당이 굴복하리라는 주장을 폈으며, 세계 현안인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모두를 만나겠다고 했다.
이날 타운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디샌티스 주지사를 겨냥해 "내 생각에 그는 좀 쉬고 긴장을 푼 채 미래에 대해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현재 그의 미래는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를 지지하는 슈퍼팩이 성명을 낸 것은 이런 반응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보인다. 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타운홀에서 임신중절(낙태) 문제 등과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드러내지 못했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여성의 임신중절 권리를 인정한 연방대법원의 이른바 '로 대 웨이드' 판례 전복을 위대한 승리로 칭하면서도, 국가 차원의 임신중절 금지 법안 서명 여부에는 즉답을 피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다음으로 인지도가 높은 잠재적 후보다. 아직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 선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향후 몇 주 내에 출마를 선언하리라는 관측이 많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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