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노하우 배우겠다”

세계은행 4국 대표단 산업단지공단 찾아 경험 전수받아
　

세계은행(World Bank) 4개국 대표단이 10일 구미스마트팩토리 데스트베드 현장을 방문해 스마트그린산단 디지털 전환 및 친환경 인프라 구축사업 현장을 벤치마킹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단공 제공]

세계은행그룹(World Bank Group) 4개국 대표단이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노하우를 배우러 한국을 찾았다. 대표단은 베트남, 브라질, 인도네시아, 아이티 등 정부 관계자 34명과 세계은행그룹 관계자 8명. 이외에도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5명 등 총 48명으로 구성됐다. 대표단은 5일 간의 방한 일정 중 이틀을 산단 견학으로 보냈다.

11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세계은행그룹(World Bank Group) 4개국 대표단 48명이 구미와 반월시화 산단을 방문했다.

이들은 스마트그린산단 디지털전환 및 친환경 인프라 구축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배웠다. 탄소중립과 관련해 개도국과 한국의 선진 산단모델을 공유하는 게 취지다.

대표단은 10일 구미스마트그린산단사업단을 찾아 ㈜농심의 친환경 제조공장, 구미스마트제조인력 양성사업 현장, 스마트팩토리 테스트베드 등을 견학했다. 이날에는 반월·시화스마트그린산단을 찾아 공동폐수시설 수익모델과 수소에너지 발전 신사업,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및 통합관제센터 등을 벤치마킹했다.

대표단 관계자는 “한국의 디지털전환 및 친환경 정책을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스마트그린산단과 같은 산단을 조성하고 제도를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환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한국의 스마트그린산단 정책과 성과 및 경험을 해외에 전수했다. 산업단지의 디지털·저탄소 전환에 더욱 힘쓸 것”이라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단지공단은 기존 산단의 디지털화·저탄소 전환을 지원하는 ‘스마트그린산단 촉진사업’을 2019년부터 해오고 있다. 창원, 반월·시화를 시작으로 현재 15개 산단을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지정했다.

유재훈 기자

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