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양파 생산자대회 개최…“정부, 양파·마늘 수입 중단해야”

이민우 2023. 5. 1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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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양파·마늘 생산자들이 정부의 양파 저율관세할당(TRQ) 수입 계획을 비판하며 생산비 보장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전국양파생산자협회·전국마늘생산자협회는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전국 양파·마늘 생산자 대회'를 열고 양파 TRQ 수입 중단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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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양파생산자협회·전국마늘생산자협회는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전국 양파·마늘 생산자 대회’를 열고 양파 TRQ 수입 중단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전국양파생산자협회·전국마늘생산자협회는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전국 양파·마늘 생산자 대회’를 열고 양파 TRQ 수입 중단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전국 양파·마늘 생산자들이 정부의 양파 저율관세할당(TRQ) 수입 계획을 비판하며 생산비 보장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전국양파생산자협회·전국마늘생산자협회는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전국 양파·마늘 생산자 대회’를 열고 양파 TRQ 수입 중단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에서 올라온 양파·마늘 생산자 1500여명이 참석했다.

남종우 전국양파생산자협회장은 “유례 없이 폭락한 쌀값에 시름하면서도 양파를 수확하는 기쁨을 느껴야 할 시기에 TRQ 수입으로 생산자들은 무엇을 잘못해 정부로부터 이런  천대를 받나 한숨만 나올 뿐”이라며 “정부는 농민단체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수급대책을 시행하겠다는 농민들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창수 전국마늘생산자협회장도 “정부는 마늘 재배면적이 늘었기 때문에 가격이 떨어지는 건 당연하고 많이 심은 농민 탓이라고 한다”며 “그렇다면 적게 심은 양파는 가격이 올라가는 게 당연하고 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을 비판했다.

이날 생산자들은 투쟁 결의문을 통해 양파 수입을 멈추고 마늘 수급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양파·마늘 생산자단체 회원들은 “현 정부는 지금까지 어떤 정부도 하지 않았던 양파 수확기에 접어드는 4월말부터 양파를 수입하고 있다”며 “하루에 4차례나 수입 양파 공고를 하더니 급기야 TRQ 수입물량을 2만t이나 증량하는 개정안을 바쁜 양파 수확철에 아무도 모르게 입법예고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당장 양파 수입을 중단하고, 마늘 공공비축 등 수급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농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거부한다면 대대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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