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마트에 안 간다”… 이마트, 1분기 영업益 60% 급감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2023. 5. 11. 16: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마트가 고물가로 인한 소비 침체로 휘청했다.

우선 이마트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4조1099억 원, 영업이익은 643억 원으로 각각 2.6%, 29.8%씩 감소했다.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할인점(이마트) 477억 원(-37.0%), 트레이더 84억 원(-44.4%), 전문점 83억 원(+1975%)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는 매출액이 5012억 원으로 3.5% 늘었지만, 영업손실이 39억 원으로 전년(4억 원 손실)보다 확대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마트 1분기 매출액 7조1354억, 영업익 137억 원
이마트 비롯 오프라인 자회사 실적 부진 이어져
온라인 수익성은 소폭 개선… SSG닷컴-G마켓, 적자 축소
이마트가 고물가로 인한 소비 침체로 휘청했다. 1분기 영업이익이 60% 급감하면서 실적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마트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액 7조1354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9%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37억 원으로 전년보다 60.4% 감소했다. 이번에도 SCK컴퍼니(스타벅스코리아), G마켓글로벌 지분인수에 따른 PPA(기업인수가격배분) 상각비 400억 원(SCK컴퍼니 161억 원, G마켓 239억 원)이 반영됐다. 앞서 이마트는 두 기업을 인수하면서 1년에 1600억 원씩 10년간 상각하기로 했다.

당기 순이익은 27억 원으로 99.7% 떨어졌다. 성수점 유형자산 처분이익 1조833억 원이 지난해 1분기에 포함되면서 역기저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전체적으로 오프라인에서 부진이 이어졌다. 우선 이마트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4조1099억 원, 영업이익은 643억 원으로 각각 2.6%, 29.8%씩 감소했다. 공휴일수 감소로 인한 역기저와 연수점, 킨텍스점 등 기존점 리뉴얼 공사 조기 착수가 영향을 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할인점(이마트) 477억 원(-37.0%), 트레이더 84억 원(-44.4%), 전문점 83억 원(+1975%)으로 나타났다.

주요 연결 자회사 실적을 살펴봐도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푸드, 조선호텔&리조트를 제외한 모든 오프라인 자회사들의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 SCK컴퍼니는 매출액이 6829억 원으로 13.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05억 원으로 29.3% 감소했다.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이 발목을 잡았다. 이마트24는 매출액이 5012억 원으로 3.5% 늘었지만, 영업손실이 39억 원으로 전년(4억 원 손실)보다 확대됐다. 에브리데이도 매출액은 1.7%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이 60% 감소했다.

온라인 자회사들의 수익성은 개선됐다. 올해 1분기까지 3개월 연속 흑자를 내고 있는 쿠팡의 반격에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 강화에 노력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SSG닷컴의 매출액은 4213억 원으로 0.9%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손실이 156억 원으로 전년(257억 원 손실)보다 100억 원 가량 축소됐다. G마켓도 영업손실을 194억 원에서 109억 원으로 줄였다.

다만 이마트는 오프라인 리뉴얼 점포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향후 실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월 30일 ‘미래형 점포’로 재단장한 이마트 연수점은 리뉴얼 후 한 달간 매출이 전년대비 18% 증가하고, 방문객수도 2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노브랜드 등 전문점의 영업이익이 꾸준히 늘고 있는 점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가 수익성 중심의 상품 강화, 오프라인 리뉴얼 등 미래를 위한 체질 개선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향후 수익을 담보한 지속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