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풍수해 안전대책` 발표…올해부터 침수 예·경보 발령

김남석 2023. 5. 1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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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1일 여름철 풍수해에 대비하기 위한 종합대책 '2023년 풍수해 안전대책'을 발표하고 오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한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안전대책 추진현황 보고회를 주재하고 분야별 풍수해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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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성능목표 상향 및 선제 대응방안 제시
빗물펌프장 점검 모습.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11일 여름철 풍수해에 대비하기 위한 종합대책 '2023년 풍수해 안전대책'을 발표하고 오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한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안전대책 추진현황 보고회를 주재하고 분야별 풍수해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안전대책은 기후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대피 골든타임을 확보해 인명피해를 줄이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과학적인 침수 예측부터 주택과 지하철 등 맞춤형 방재시설을 통한 침수 차단, 재해 약자 대피망까지 촘촘한 수해 안전망을 가동해 시민안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기록적인 폭우를 고려해 서울 전역의 방재성능목표를 시간당 95㎜에서 100~110㎜로 전격 상향했다. 올해부터 이 기준에 맞춰 풍수해 대책을 수립했다. 강남역, 도림천, 광화문 일대에 추진 중인 '대심도 빗물 배수터널'은 올해 착공에 들어가고, 하수관로와 빗물펌프장 등 방재설비는 100~110㎜ 강우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개선된다.

올해부터는 이상 폭우로 침수가 발생할 것이 예상되면 이를 선제적으로 경고해 시민들이 사전에 인지하고 대피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침수 예·경보제'를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 경보가 발령되면 이웃 주민이 반지하 거주 재해약자를 대피시키는 '동행파트너'를 즉각 가동해 인명피해를 막는다.

또 강남역과 대치역, 이수역사거리 3곳에서 '침수취약도로 사전통제' 서비스도 처음 시행된다. 경찰과 협업해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내비게이션으로 우회도로를 안내한다.

서울 전역의 침수 발생 가능성을 실시간 예측하는 '침수예측 정보시스템'도 개발이 완료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시와 자치구, 외부전문가가 협동으로 총 8223개 주요 방재시설과 현장을 집중 점검하며 풍수해 대비태세도 확립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150세대 이상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차수판 설치비를 50%까지 지원하고 서울지하철 지하역사에 물막이판 설치도 우기 전에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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