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당장 싸울 수 있는 軍 준비…첨단과학기술, 작전에 접목"

국방혁신위 민간위원 위촉…尹 "부위원장님" 각별 예우
대통령실 '부적절 인선' 지적엔 "김관진보다 나은 인물 없어"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방혁신위원회 출범식에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후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5.1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정지형 기자 =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 민간위원에 위촉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은 11일 "당장에라도 싸울 수 있는 군(軍)이 되도록 준비하는 동시에, 작지만 강한 군대를 만들기 위해 첨단과학기술을 군사 작전 개념에 접목할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방혁신위원회' 1차 회의에서 윤 대통령에게 민간위원 위촉장을 받고 이같이 일성을 밝혔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국방혁신위는 위원장인 윤 대통령을 포함해 당연직인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 민간위원 8명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됐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국방부 장관과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지낸 김 전 장관은 민간위원에 위촉됐다.

국방혁신위원장을 맡은 윤 대통령은 김 전 장관을 국방혁신위 직제에 따로 없는 '부위원장'으로 호칭하며 위원장석 바로 옆에 앉게 했다. 이어 모두 발언에서 "존경받는 군 원로이신 우리 김관진 장관님을 모시고 위원회를 출범하게 됐다"며 김 전 장관을 각별히 예우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 전 장관의 합류는 부적절한 인선이라는 지적에 "국방 혁신과 관련해 대한민국에 김 전 장관보다 더 나은 인물은 찾을 수 없다"며 "이것이 대부분의 국방에 관심 있는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