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인 폭언·폭행 이렇게 대응"…부산 동구, 특이민원 모의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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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가 10일 구청 민원실에서 동부경찰서와 합동으로 특이민원 발생 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모의훈련은 폭언과 기물파손을 가정한 매뉴얼에 따라 민원실 직원들이 사전 분장된 역할별 민원인 진정유도, 녹화, 위협제지, 청경 및 경찰 신고(비상벨 작동), 피해공무원 보호 및 방문민원인 대피, 가해 민원인 경찰 인계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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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 동구가 10일 구청 민원실에서 동부경찰서와 합동으로 특이민원 발생 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또 11일~12일은 동구 12개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자체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 위법행위 발생에 대비해 대민접점에 있는 민원실의 현장대응능력을 강화하고 공무원과 방문 민원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모의훈련은 폭언과 기물파손을 가정한 매뉴얼에 따라 민원실 직원들이 사전 분장된 역할별 민원인 진정유도, 녹화, 위협제지, 청경 및 경찰 신고(비상벨 작동), 피해공무원 보호 및 방문민원인 대피, 가해 민원인 경찰 인계로 진행했다. 지난 달 보급한 웨어러블 캠을 활용해 사전고지 후 실제 녹화하는 훈련도 포함했다.
훈련에 참여한 민원응대공무원은 “실전처럼 역할극을 해보니 서로 어떻게 해야될 지 구체적으로 알게 됐다”며 “무엇보다 비상사태가 발생해도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에 안정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서 동구는 본청 민원실과 동 행정복지센터에 경찰서와 연계된 비상벨과 CCTV, 녹음기능 전화를 설치하고, 휴대용 녹화장비인 웨어러블 캠을 보급했다. 또 올해부터 민원실에 청원경찰을 배치했다.
동구는 올해 민원실 내 설치됐던 아크릴 가림막을 충격에 강한 안전유리로 교체하고, 대민부서에 웨어러블 캠을 추가로 보급한다. 하반기에는 모의훈련 실시 등 특이민원 대응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김진홍 구청장은 “일부 특이민원인의 폭언·폭행 등은 위법행위로서 엄격히 구분해 대응할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민원실 조성에 지속 관심을 기울여 직원과 방문 민원인 모두를 보호하고, 안정적인 대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ase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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