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후쿠시마 '오염수' 아니고 '오염처리수'로 불러라?…외교부 "명칭 변경 검토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당내 TF인 '우리바다지키기검증TF'에서 활동 중인 성일종 의원이 오늘(1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후쿠시마 오염수가 아니라 오염처리수로 쓰는 게 맞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성 의원은 "오염수를 검증해서 국제법적으로 기준치 이내에 들어왔을 때 그 물을 바깥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것"이라며 "일단 처리해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오염처리수'로 쓰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성 의원의 발언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지원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과학적 검증 전 용어 변경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오늘(11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처리수' 용어 변경 검토 여부 질문에 "우리 정부는 일관 되게 '오염수'라고 부르고 있었다"며 "'처리수'로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검토한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내일(12일) 한일 당국은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관련 국장급 협의회를 열고, 시찰단 파견 규모 및 일정 등 구체적 내용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구성 : 홍성주 / 편집 : 이기은 /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홍성주,최희진 기자chnovel@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