太 자진사퇴에 與 지도부 공백... 후임 최고위원에 쏠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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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의 최고위원직 자진사퇴로 여당 지도부에 공백이 생긴 가운데 궐위가 된 선출직 최고위원직 자리의 후임을 두고 여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후임 최고위원의 임기는 전임 최고위원의 잔여임기이며, 전국위원회는 당 지도부에 상임고문, 시도당 위원장, 당 소속 국회의원 및 시도지사 등 1000명 이내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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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최고위원에 쏠리는 눈
다음달 9일까지 후임 최고위원 선출 예정에
이용호·민영삼 등 후보 거론 시작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의 최고위원직 자진사퇴로 여당 지도부에 공백이 생긴 가운데 궐위가 된 선출직 최고위원직 자리의 후임을 두고 여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3월 전당대회에서 컷오프된 현역의원부터 원외 인사 이름까지 두루 오르내리고 있고, 당 내에서는 중진 의원의 필요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선거가 아닌 지도부 추대 방식도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태 의원의 최고위원 자진사퇴로 인한 공석을 다음달 9일까지 보궐선거로 선출하겠다고 11일 밝혔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선출시한은 오는 6월 9일까지로, 일정을 준수하기 위해 다음주 월요일 최고위원회에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의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태 의원은 지난 10일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를 앞두고 최고위원직에서 전격 자진사퇴하며 초강수를 뒀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자리가 사퇴 등으로 궐위가 될 경우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후임 최고위원을 선출해야 한다. 후임 최고위원의 임기는 전임 최고위원의 잔여임기이며, 전국위원회는 당 지도부에 상임고문, 시도당 위원장, 당 소속 국회의원 및 시도지사 등 1000명 이내로 구성된다.
이에 여권의 최대 관심사로 최고위원 보궐선거가 떠올랐다. 태 의원 사퇴로 공백이 된만큼 원외보다는 원내의원의 출마 요구가 우세하다. 특히 태 의원이 설화로 좌초한 만큼 최소 재선 이상의 중량감이 있는 의원이 지도부에 입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다만 3선 이상 중진의원들은 보궐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재선의 이용호 의원과 이만희 의원, 박성중 의원, 초선 의원 중에서는 이용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호남 기반의 이용호 의원이 김 최고위원의 5.18 민주화운동 발언 논란으로 촉발된 호남 지지율 하락을 막고 내년 총선을 겨냥할 수 있는 인물로 적합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이용호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아직은 관심이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원외 인사의 참전 가능성도 제기됐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5위로 낙선했던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이 이번 보궐선거에 재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민 원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도부에서 결정할 일"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지도부의 합의추대 방식도 나오고 있다. 전국위원회 위원 1000명 이내에서 후임 최고위원을 선발하는 만큼 당내 지도부의 의중이 가장 중요해졌기에, 별다른 잡음 없이 당내 지도부가 추대하는 방식으로 단일 후보를 내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추대 방식일 경우, 친윤계와 영남이 주를 이루고 있는 지도부에 비윤계와 비영남이라는 카테고리 속 인물을 내세워야 하기 때문에 지도부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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