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래축제, 포경 말고 생태보호로 거듭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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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등 8개 단체는 11일 울산 남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남구청은 고래의 생태와 보호의 가치를 담은 축제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고래보호 생태축제로 거듭날 것을 촉구한다"며 "남구청은 고래의 생태와 보호의 가치를 담은 축제로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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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등 8개 단체는 11일 울산 남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남구청은 고래의 생태와 보호의 가치를 담은 축제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11일부터 울산 장생포에서 27번째 고래축제가 열리고 있다"며 "그러나 정작 고래류가 처한 위기 상황에 대한 메시지는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매년 울산에서 열리는 고래축제는 '고래없는 축제'로 비판받아 왔다"며 "30년이 넘게 이어온 고래 축제가 고래의 생태를 이해하고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이 아닌, 고래의 대상화와 이용에만 초점을 맞춰왔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또 "실제로 지난해 열린 고래축제를 보면 목적을 알 수 없는 가요제와 보디빌딩 대회 등 고래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행사들로만 축제가 구성돼 있다"며 "고래축제를 주관하는 남구청과 고래문화재단은 포경 산업의 역사를 계승하고 보존하기 위해 고래축제를 개최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고래보호 생태축제로 거듭날 것을 촉구한다"며 "남구청은 고래의 생태와 보호의 가치를 담은 축제로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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