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마약’ 유아인, 2차 소환 조사 불출석 “취재진 탓 아냐” 반박[종합]

장다희 2023. 5. 1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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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엄홍식)이 2차 경찰 소환 조사 당일 돌연 불출석했다.

유아인 측은 "경찰과 변호인 간의 추가적인 협의과정 조차 실시간으로 기사화되고, 마치 엄홍식 씨가 단지 취재진을 이유로 출석을 거부하는 것처럼 왜곡된 기사가 보도되고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경찰 측에 따르면 유아인은 서울 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앞까지 도착했지만 수많은 취재진의 모습을 보고 부담을 느껴 불출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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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다희 기자]

상습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엄홍식)이 2차 경찰 소환 조사 당일 돌연 불출석했다. 유아인 측은 "취재진을 이유로 출석을 거부한 건 아니"라고 밝혔다.

유아인은 법률사무소 인피니티를 통해 5월 11일 2차 소환 조사에 불출석한 이유를 밝혔다. 유아인 측은 "경찰과 변호인 간의 추가적인 협의과정 조차 실시간으로 기사화되고, 마치 엄홍식 씨가 단지 취재진을 이유로 출석을 거부하는 것처럼 왜곡된 기사가 보도되고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또한 "비공개 원칙이 적용될 것임을 믿고 예정대로 출석하고자 하였으나 '금일 오전 엄홍식 씨가 출석 예정임을 경찰로부터 확인하였다'는 취지의 추가적인 언론보도 내용 및 현장 취재진 상황을 접하고 출석 일정이 공개되었음을 명백히 확인했다"며 "이미 일정이 공개된 상황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비공개 소환의 원칙에 맞도록 다른 경로로의 출입 등 가능한 조치를 취하여 줄 것을 요청하였으나 경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경찰 조사 '노쇼' 논란에 반박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투약한 마약 종류와 횟수, 구입 경로,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유아인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경찰 측에 따르면 유아인은 서울 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앞까지 도착했지만 수많은 취재진의 모습을 보고 부담을 느껴 불출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유아인 측은 "경찰의 엄홍식에 대한 소환은 사실상 공개소환이 되어 부득이 출석 일자 변경에 관한 협의를 경찰에 요청했다. 이미 지난 3월 소환 과정에서도 경찰은 비공개 소환임을 밝혔으나 사실상 공개 소환이 되어 변호인이 한차례 항의의 의사표시를 밝힌 바 있음에도 금번 소환과정에서 다시 반복적으로 같은 상황이 발생하였음에 변호인은 깊은 우려를 표시하는 바"라고 입장을 밝혔다.

유아인은 현재 프로포폴과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등 5가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유아인 모발과 소변에서 프로포폴,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 4종의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는 결과를 건네 받았다.

이와 관련해 조사를 진행하던 중, 유아인의 의료기록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의료 외 목적으로 처방받은 정황이 추가로 드러나며 5종으로 늘었다.

한편, 경찰은 유아인에게 조사 일정을 다시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아인의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사진=뉴스엔 DB)

뉴스엔 장다희 diamond@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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