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넘은 코스피, 투심 회복하고 상승 탄력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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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긴축 기조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을 더했다.
CPI 산을 넘은 코스피 지수가 다시 투자심리 회복과 함께 상승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앞서 국내 증시의 변수로 꼽혔던 미국의 4월 CPI는 2년 만에 최소 상승 폭을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9%를 기록, 직전 월인 3월(5.0%)보다 낮아졌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5.0%)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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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변수는 '부채 한도 협상'…불안감에 투심 '흔들'
코스피 거래대금 5월 들어 꺾여…8~9조원 수준
"좁은 박스권서 등락 반복…종목별 움직임"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긴축 기조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을 더했다. CPI 산을 넘은 코스피 지수가 다시 투자심리 회복과 함께 상승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앞서 국내 증시의 변수로 꼽혔던 미국의 4월 CPI는 2년 만에 최소 상승 폭을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9%를 기록, 직전 월인 3월(5.0%)보다 낮아졌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5.0%)를 밑돌았다. 이는 지난 2021년 4월 이후 최소 폭이고, 지난해 9월 9.0%를 기점으로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낸 셈이다.
지난해부터 시장을 압박했던 인플레이션이 한풀 꺾이면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남은 매크로 변수 중 하나는 미국의 부채 한도 협상이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부채 한도 증액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음 달 1일 사상 초유의 디폴트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매카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여야 지도부를 만나 부채 한도 증액을 위한 좌담회를 개최했으나 합의에 진전이 없었다. 전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채무불이행(디폴트)은 선택지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의지를 밝히면서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인 증시 변동성의 재료일 뿐 중장기적으로는 큰 영향을 없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증시에 잡음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지난 1960년 이후 약 80차례에 부채한도 협상의 역사는 ‘진통 끝 타결’로 끝났다”고 설명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옐런 재무장관이 미국의 부패한 도와 관련 언급을 하면서 국내 증시의 옵션만기일 영향과 더불어 하락 전환했고, 금 가격이 상승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많이 알려졌던 내용이라는 점에서 변화의 폭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중장기적으로 부채한도 협상도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향후 코스피를 움직이는 관건은 투심의 회복이라는 게 증권가의 설명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에서 11조원~14조원 수준에서 머물렀던 거래대금은 5월 들어 꺾였다. 지난 4일 한차례 10조원을 넘긴 것 이외에는 8조~9조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거래 대금이 5월 들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코스피는 5월 들어서 2480~2520선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수 전반의 움직임을 주도한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서 개별 종목별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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