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앓던 이가 빠졌네"..틴탑 캡, 욕설 논란→탈퇴 즉시 '소속사 아웃'[종합]
그룹 틴탑 캡이 멤버 탈퇴와 함께 소속사와도 이별했다. "맞지 않은 옷을 입고 있다 느꼈다"는 캡이 이 길로 영영 연예계를 떠나는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오후 틴탑 소속사 티오피미디어는 "캡은 금일(11일) 팀 탈퇴와 동시에 전속계약도 해지했다"라며 "당사와 캡은 각자의 길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기로 상호 협의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날 앞서 소속사는 "당사는 틴탑 멤버들과 상의 끝에 금일부로 캡(C.A.P)의 탈퇴를 결정했다"며 "이에 틴탑은 천지, 니엘, 리키, 창조 4인 체제로 재정비할 예정"이라며 "다시 한번 캡의 경솔한 언행과 행동으로 많은 분께 심려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알렸다.
캡 역시 소속사 입장문 발표 직전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언행과 행동에 상처 입으셨을 많은 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전하고 싶다"라며 "분명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부분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제 자신만을 생각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했다.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분들과 형제보다 더 가깝게 지내며 오랜 시간 함께 해온 멤버들에게도 미안한 행동이란 것을 알고 있었다"고 심경문을 올렸다.
캡은 또 "저는 긴 시간 제게 맞지 않은 옷을 입고 있다 느꼈다. 이제 그만 그 옷을 벗고 싶어 옳지 못한 행동을 저지르게 됐다. 변명의 여지없이 제 잘못이고 불찰이다. 제 철 없는 행동까지 이해해 준 동생들과 회사에게 미안하고. 또 당황하셨을 팬 여러분께도 사과드린다"며 "컴백을 위해 애쓰고 있었던 틴탑 멤버들과 회사 식구분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없길 바라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 지금까지 틴탑의 캡을 사랑해주셨던 여러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캡은 지난 8일 라이브 방송 중 한 팬이 '욕설과 담배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하자 "평소에 내 방송에 와서 보지도 않던 애들이, 컴백한다니까 갑자기 와서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그 XX 하는 게 솔직히 싫다"고 말했다. 또한 "청천벽력 같은 소리일 수도 있는데 내가 XX 그냥 컴백을 안 할까 생각하고 있다. 계약이 7월에 끝난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틴탑은 2010년 데뷔해 '미치겠어', '긴 생머리 그녀(Miss Right)', '장난아냐(Rocking)', '향수 뿌리지마', 'To You(투 유)' 등 히트곡을 발표했지만, 이후 성적이 좋지 않아 지난 3년간 활동하지 못했다. 또 틴탑 일부 멤버가 소속사마저 옮기면서 사실상 그룹 해체의 수순을 밟았다가 지난 3월 MBC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이 픽한 아이돌로 재조명 받고 음원이 역주행하면서 '제 2의 전성기'를 맞는 듯했다. 이에 틴탑은 데뷔 13주년 기념, 3년 만의 7월 완전체 컴백을 공식 보도자료로도 배포하면서 활동을 알렸던 바.
그러나 캡이 망발을 하는 바람에 개인은 물론, 그룹 전체의 활동에 찬물을 끼얹었다. 게다가 캡은 틴탑의 '리더'로 책임감을 갖고 언동에 조심했어야 하는데, 이전에도 망언을 해 대중의 용서를 받기 힘들어졌다. 캡은 2012년 1월 엠넷 '와이드 연예뉴스'에 출연해 '자식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에 대해 "아들이라면 뭐든지 원하는 걸 다 해주면서 키울 것이고, 딸이면 때리면서 집에만 가둬 놓을 거다. 밖은 위험하니까"라고 말했다가 대중의 질타를 받고 "주의깊고 신중한 사람이 되겠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시대착오적인 발언과 자제력을 잃은 행동, 팬들의 응원을 무시한 캡의 태도가 결국 자신의 탈퇴와 소속사 이별의 수순을 밟고 말았다. 캡 자신으로선 맞지 않던 옷을 훌훌 벗어서 속이 편할 수도, 팬들 입장에선 앓던 이가 빠져서 속이 후련할 수도 있다. 틴탑이 캡 없는 4인 체제로 컴백해 오히려 왕성하게 대중의 사랑을 받을지 지켜보게 된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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