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붙자"...'애플 강남' 600m 앞에 '삼성 강남' 오픈한다

김승한 기자 2023. 5. 1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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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초대형 플래그십 매장 '삼성 강남'을 내달 말 오픈한다.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6월 말을 목표로 서울 서초구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에 체험형 매장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 강남 오픈을 두고 업계에선 애플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한다.

매장 명칭을 '삼성 강남'으로 결정한 것과 애플 강남과 직선거리로 600m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애플 확장 전략에 맞불을 놓은 것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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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말 총 6층 규모로 오픈...MZ 겨냥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뉴시스


삼성전자가 초대형 플래그십 매장 '삼성 강남'을 내달 말 오픈한다. '애플 강남'과 600m 거리다. 최근 국내 오프라인 접점을 넓히고 있는 애플을 견제하고 젊은층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권 대표 상권을 집중 공략해 고객 저변 확대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6월 말을 목표로 서울 서초구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에 체험형 매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 매장은 지하 1층부터 5층까지 총 6개 층으로 구성된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기기와 TV, 생활가전을 전시하고 제품 간 연결을 통한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한다.

주요 타깃층은 MZ세대다. 사내 임직원들이 업무와 제품·서비스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나 취업 등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세션을 월 1회 진행한다.

삼성 강남 오픈을 두고 업계에선 애플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한다. 매장 명칭을 '삼성 강남'으로 결정한 것과 애플 강남과 직선거리로 600m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애플 확장 전략에 맞불을 놓은 것이라는 평가다.

실제 애플은 지난해와 올해 서울에 3곳의 애플 스토어를 오픈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18년 '애플 가로수길', 2021년 '애플 여의도'까지 총 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한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63%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4%포인트(p)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애플은 전년 대비 2%포인트 증가한 3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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