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DGB금융 이어 JB금융도 서울에 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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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금융그룹들이 서울에 잇달아 거점빌딩을 마련하고 있다.
부산과 대구가 각각 근거지인 BNK와 DGB 금융그룹에 이어 전주에 본사를 둔 JB금융그룹이 서울 서소문 동화빌딩 매입을 최종 마무리했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동화빌딩의 소유권은 지난 3일 마스턴투자운용에서 JB금융그룹 계열의 JB우리캐피탈과 광주은행, 전북은행 등으로 이전됐다.
JB금융의 동화빌딩 매입은 성공적인 투자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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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금융그룹들이 서울에 잇달아 거점빌딩을 마련하고 있다. 부산과 대구가 각각 근거지인 BNK와 DGB 금융그룹에 이어 전주에 본사를 둔 JB금융그룹이 서울 서소문 동화빌딩 매입을 최종 마무리했다. 동화빌딩은 재건축 후 19층 규모의 대형 오피스 빌딩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동화빌딩의 소유권은 지난 3일 마스턴투자운용에서 JB금융그룹 계열의 JB우리캐피탈과 광주은행, 전북은행 등으로 이전됐다. 매각대금은 총 2750억원으로 JB우리캐피탈이 40%, 광주은행 30%, 전북은행 30% 등을 부담했다. 전 소유주인 마스턴투자운용은 2016년 동화빌딩을 1170억원에 사들였다.
1970년에 준공된 동화빌딩은 재개발을 거친 뒤 지하 7층~지상 19층, 연면적 3만9949㎡의 대형 오피스로 거듭나게 된다. JB금융은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 JB인베스트먼트 등 강남, 여의도에 사무실이 흩어져 있는 계열사들을 이곳으로 모으고, 남은 오피스는 임대할 계획이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은행은 각각 지점이 있지만 JB우리캐피탈이나 JB자산운용 등은 서울 곳곳에 사무실이 흩어져 있다"라면서 "이들을 한 곳에 집합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JB금융의 동화빌딩 매입은 성공적인 투자로 평가된다. 서소문 일대가 삼성타운으로 재탄생 예정이라 동화빌딩의 투자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JB금융과의 매입이 성사되기 전 기존 우선협상대상자였던 디벨로퍼 시티코어가 마스턴투자운용에 제시했던 초기 금액은 3300억원 수준이었다. 동화빌딩이 포함된 서소문구역 제10지구는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지로 사업시행인가를 승인받은 상태다.
BNK는 서울 여의도에, DGB는 을지로입구역 근처 광교에 각각 빌딩을 갖고 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흩어져있던 서울의 각 계열사 사무실을 한곳에 모아 시너지를 내려는 것"이라며 "수도권 공략을 강화하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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