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10년간 연락 없다가 결혼식 오라는 친구, 어쩌죠”…김경일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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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 한 번 없다가 결혼식에 오라는 친구에게 어떻게 답해야 할까? 인지심리학자 김경일이 이에 대해 속 시원히 답변했다.
그러자 김경일은 "이 말 안에 벌써 딜레마가 있다. 매끄럽게 손절이라고 하지 않았냐. 손절은 단호한 결과다. 그게 가장 마지막이어야 한다"면서 "그래서 손절보다는 '거리를 두자' 이렇게 생각하는 게 좋다"는 답변을 내놨다.
김경일은 "저는 이렇게 얘기한다. '최선을 다해서 갈게' 하고는 결국 안 간다"라고 솔직히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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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 한 번 없다가 결혼식에 오라는 친구에게 어떻게 답해야 할까? 인지심리학자 김경일이 이에 대해 속 시원히 답변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인지심리학자 김경일을 초대해 인간 관계에 대한 고민을 다뤘다.
김경일은 ‘노력하면 상대방에게 호감을 얻을 수 있냐’는 질문에 “(호감을 얻으려는 노력보다) 가장 좋은 건 그 사람이 잘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거다”라고 답했다. 이어 “더 잘 지내보려는 게 낫지, 어떤 사람을 정해 놓고 호감을 얻으려 한다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개그우먼 송은이는 “너무 피곤해서 (사람과) 손절하고 싶을 때는 어떤 방법이 있냐”면서 매끄럽게 관계를 끊는 방법이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김경일은 “이 말 안에 벌써 딜레마가 있다. 매끄럽게 손절이라고 하지 않았냐. 손절은 단호한 결과다. 그게 가장 마지막이어야 한다”면서 “그래서 손절보다는 ‘거리를 두자’ 이렇게 생각하는 게 좋다”는 답변을 내놨다.
거리를 두는 방법으로는 “시간, 아는 사람 등 이런 걸 하나씩 철저하게 공유하지 않는 거다. 시간부터 공유하지 않고 아는 사람도 공유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걸 한꺼번에 해서 손절하면 오히려 내가 나쁜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래서 겹치지 않게 해야 한다”라고 알렸다.
이때 개그맨 정형돈이 “10년간 연락 안 한 친구가 갑자기 연락 오더니 결혼식에 와서 축하해 달라고 하면 어쩌냐”라고 물었다. 김경일은 “저는 이렇게 얘기한다. ‘최선을 다해서 갈게’ 하고는 결국 안 간다”라고 솔직히 답했다.
김경일은 “물론 갈 때도 있다. 전화한 사람이 아주 이상한 사람만 아니라면 통화 당시에는 최대한 축하해 준다. 참석을 할 지에 대한 판단은 그 후에 한다”라며 “대부분 사람들이 감정과 결정을 동일시하려 하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라는 혜안을 내놨다.
이에 송은이는 “아~ 우리는 그걸 묶어서 같이 가려 했던 것 같다. 감정과 행동을 분리하면 더 편할 것 같다”라며 놀라워했다.
김경일은 “이런 난감한 상황, 거절할 상황이 보통은 자주 안 온다”면서 “이런 난감한 상황에서 거절하는 게 가장 어려운 거다. 그래서 평소에 연습을 해야 한다. 거울을 보고 연습해라”라는 현실적인 조언을 남겼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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