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클럽’ 곽상도 父子 관련… 검찰, 하나은행 전 부행장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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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전 국회의원의 '50억원 클럽'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전직 하나은행 부행장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곽 전 의원은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씨 부탁으로 대장동 개발 사업 과정에서 하나은행 측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세후 25억원)을 받은 뇌물 혐의로 기소됐으나 1심에서 대가가 없다는 이유로 무죄 판단을 받았고, 검찰은 보완 수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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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전 국회의원의 ‘50억원 클럽’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전직 하나은행 부행장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곽 전 의원은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씨 부탁으로 대장동 개발 사업 과정에서 하나은행 측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세후 25억원)을 받은 뇌물 혐의로 기소됐으나 1심에서 대가가 없다는 이유로 무죄 판단을 받았고, 검찰은 보완 수사를 하고 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최근 전직 하나은행 부행장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대장동 사업 초기 민간 업자들이 자신들과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했던 하나은행 측이 산업은행 측 컨소시엄 제안으로 이탈할 위기에 처하자, 곽 전 의원이 하나은행 측에 영향력을 행사해 컨소시엄 와해를 막았다는 정황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 민간 업자들로부터 50억원을 받기로 한 뇌물 혐의로 기소됐다. 남욱 변호사(천화동인 4호 소유주)로부터 불법 정치 자금 5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적용됐다. 1심 재판부는 올해 2월 뇌물 혐의는 무죄, 정치 자금을 받은 혐의는 유죄로 보고 벌금 800만원과 추징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검찰은 곽 전 의원 아들을 뇌물 혐의 피의자로 입건하고 재수사를 하고 있다. 곽 전 의원 측은 아들에게 지급된 돈은 자신과 무관하며 하나은행 측에 청탁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대장동 사업으로 배당 이익 283억원을 받은 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로 지목된 조우형씨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조현성 변호사를 명의상 대표로 내세워 민간 업자 지분 7%를 약정받은 천화동인 6호를 차명 소유하고 2019년 3월부터 2021년 3월까지 대장동 전체 배당 이익 4040억원 중 283억원을 받아 범죄 수익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조씨는 대장동 민간 업자들이 지난 2009년 부산저축은행에서 사업 자금 1155억원을 대출받을 때 불법 알선한 혐의로 지난 2011년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50억원 클럽’ 의혹을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당시 김씨 소개로 조씨 변호를 맡았다고 한다. 검찰은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지난 4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검찰 측은 “박 전 특검 등 주요 혐의자도 필요한 시점이 되면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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