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박찬호 재저격 설전 “난 30살 때 은퇴할 뻔”
박찬호를 공개저격한 두산 출신 오재원이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였다.
오재원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덴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박찬호를 비판했다. 그는 야구 해설과 관련해 설명을 이어가던 중 “저는 코리안특급(박찬호)을 너무 싫어한다”며 “전 전국민이 새벽에 일어나 그 분을 응원했던 감사한 마음을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제 일반인이니까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며 “한 번씩 나와 해설하면서 바보 만든 선수가 한 두명이 아니다. 그것에 대한 책임은 져 본적도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오재원의 비판 요지는 박찬호를 포함한 야구 해설위원들이 주관적인 의견을 섞는다는 것이었다. 그는 “해설은 제 삼자이고 목적이 시청자에게 정확한 팩트를 알려 주고 상황을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저 수비 아쉬웠다’ 등 이런 말을 너무 쉽게 한다. ‘제가 봤을 땐’이란 무책임한 말들로 인해 (선수들이) 한 순간에 쌓아지는 이미지들이 정말 싫었다”고 말했다.
오재원의 해당 발언은 파장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도 여러 야구 팬들의 댓글이 달렸고 오재원이 이에 대한 반박을 직접 남겨 눈길을 끌었다.
한 누리꾼이 “그저 선수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고 했으면 깔끔했을 텐데, 왜 코리안특급(박찬호)을 언급하고 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모른다고 한 것이냐”이라고 적었다.
이에 오재원은 “저 30살에 은퇴할 뻔했다”며 대댓글을 달았다.
오재원이 은퇴를 언급한 것은 2014년 9월 박찬호와의 악연을 짚은 것으로 보인다. 당시 박찬호는 대만과의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예선전 도중 오재원이 타석이 들어가자 “나를 힘들게 했던 기억이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박찬호가 국내로 복귀해 한화에서 활동하던 시절 오재원과의 승부에서 몸 맞는 공에 대한 시비를 언급한 것이다.
박찬호는 해설 도중 “풀카운트 승부였는데 오재원이 땅볼을 쳤다. 발에 공에 맞았다고 우겨 파울로 인정됐다”며 “안 맞은 공이었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을 두고 오재원은 “절대로 그런 적이 없다. 박찬호의 발언을 듣고 잠을 못 잤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후 박찬호는 “후배를 힘들게 한 것 같다”며 “오해가 풀렸다. 팬들이 내 홈페이지에 당시 경기 장면을 캡처해 보내줬다”고 했다. 당시 오재원이 타구에 맞았음을 인정한 발언이다.
오재원은 현역 은퇴 이후 현재 SPOTV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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