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병사 휴대전화 소지시간 늘린 까닭은…"부대·병력관리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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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장병 휴대전화 소지를 아침기상 후부터 밤 9시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시범운영하기로 한 배경에 대해 "병사들 체감효과 뿐만 아니라 부대·병력관리 측면에서도 긍정적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병 휴대전화 소지시간 확대와 관련해 소지시간을 아침점호 이후부터 21시까지로 하고, 시범운영 부대를 추가해 2023년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시범운영을 확대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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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휴대전화 밤9시까지 소지
6개월간 시범운영 확대 시행
병사 휴대전화 사용 관련 메뉴얼 마련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방부가 장병 휴대전화 소지를 아침기상 후부터 밤 9시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시범운영하기로 한 배경에 대해 "병사들 체감효과 뿐만 아니라 부대·병력관리 측면에서도 긍정적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병 휴대전화 소지시간 확대와 관련해 소지시간을 아침점호 이후부터 21시까지로 하고, 시범운영 부대를 추가해 2023년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시범운영을 확대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백브리핑을 열고 최소형(아침점호 이후~8시30분, 18시~21시), 중간형(아침점호 이후~21시), 자율형(24시간) 등 세가지 방안 중에 중간형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국방부는 휴대전화 소지시간 확대 범위를 판단하고, 임무수행과 보안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각 군별 2~3개 부대를 대상으로 2022년 6월부터 12월까지 최소형, 중간형, 자율형 등 다양한 유형을 시범운영한 바 있다.
이날 백브리핑에 따르면 최소형은 병사들 체감효과가 거의 없고 오히려 행정소요만 증가했다고 한다. 군 관계자는 "일과시간 전 약 1시간 사용은 시간대 및 효용 면에서 효과가 미미했다"며 "임무수행 시 사용하지 않으므로 부정적 영향은 없었지만 간부들 휴대전화 지급·회수 업무는 늘었다"고 말했다.
중간형은 병사 체감효과 뿐만 아니라 간부 부대관리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특히 시범운영 전 59%에 불과하던 간부들 찬성률이 시범운영 후 77%로 대폭 상승했다. 군 관계자는 "소지시간 확대로 장병들의 휴대전화 집착이 줄어들었다"며 "상황전파, 현황파악, 업부지시 등 부대·병력관리도 용이해졌다"고 말했다.
다만 일과 중 휴대전화 소지로 임무수행 시 사용제한 위반, 집중도 저하 등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대책을 통해 해소하겠다는 게 국방부 측 설명이다.
24시간 소지하는 자율형은 야간 부대관리 및 일과 중 임무수행에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군 관계자는 "중간형 대비 실제 사용시간은 1시간 늘어나는데 불과했으나, 24시간 소지에 따른 심리적 만족도는 상당히 높아졌다"면서도 "야간 휴대전화 소지로 중간형 대비 취침시간 무단사용 및 익일 일과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군은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면서도 야간 휴대전화 소지에 따른 부작용은 예방할 수 있는 '중간형'으로 시범운영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시범운영 확대를 통해 보안 유출 등 문제점을 지속 식별할 것"이라며 "병영생활 및 병력관리에 후대전화 앱 활용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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