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고구마데이? 경기항공고 이동수 감독이 제자 ‘마승민'과 부산으로 향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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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리그에서 경기항공고는 대약진을 기록했다.
6전전승으로 주말리그 전승우승을 차지했다.
왜냐하면 전반기 주말리그 우승에는 황금사자기와 청룡기 동시 출전이라는 포상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경기항공고가 경기권에서 6전전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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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수 감독, 제자 마승민과 고구마 데이 시구와 시타 맡아
경기항공고, 주말리그 6전전승 우승 겹경사
[파이낸셜뉴스] 지난 주말리그에서 경기항공고는 대약진을 기록했다. 6전전승으로 주말리그 전승우승을 차지했다. 주말리그 전반기 우승은 후반기와는 결이 다르다. 왜냐하면 전반기 주말리그 우승에는 황금사자기와 청룡기 동시 출전이라는 포상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우승하지 못한 학교들은 오직 황금사자기와 청룡기 오직 한 대회만 출전할 수 있다.
그런데 경기항공고가 경기권에서 6전전승을 기록했다. 그것뿐만 아니다.
최우선수상 : 최도윤 3승.(투수), 우수투수상 : 신정우 2승.(투수), 수훈상 : 허성재(2루수)까지 전 부문 1위를 휩쓸었다. 이정현은 타격 : 0.611 (1위), 타점 : 11개 (1위), 홈런 : 1개 (1위)까지 3관왕을 했고, 박정현이 9개의 도루로 도루상을 기록했다. 즉, 주말리그 모든 상을 점령했다.
황금사자기는 5월 13일부터 시작이다. 대회를 준비하기도 바쁜 기간에 이동수 감독은 5월 11일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싣었다. 제자인 경기항공고 투수 마승민(1학년)과 함께였다. 롯데 자이언츠가 주최하는 '고구마DAY'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롯데 자이언츠는 '고승민'과 '구승민'이 팀에 있다는 점을 착안해 야구 선수 중 마승민이라는 이름을 가진 선수를 수소문했고, 마침 경기항공고에 '마승민'이 있다는 것을 착안해 해당 행사를 기획했다. 그런데 그것이 끝이 아니다. 아직 미성년자이기에 해당 감독님까지 함께 경기장에 와서 시타를 할 것을 제안했다.
이 동수 감독은 “처음에는 승민이만 보내면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롯데 구단에서 나보고 시타를 하라고 하더라. 부끄러워서 안한다고 했다. 그런데 끝까지 오라고 자꾸 부탁하셔서 승낙을 했다. 야구인기를 위해서 하는 것 아닌가. 너무 부끄럽다. 그리고 우리는 황금사자기 준비때문에 경기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KTX로 서울로 올라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고(승민)구(승민)마(승민) 데이에 마승민의 시구와 이동수 감독의 시타를 계획했고, 고승민의 등번호인 65, 구승민의 등번호 22, 마승민의 등번호 30을 합쳐서 117명에게 고구마 라떼를 제공하고 고승민·구승민 유니폼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20%의 용품 할인을 시행한다.
많은 롯데 팬들은 "참신한 아이디어다"라며 해당 이벤트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 해당 시구와 시타는 11일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홈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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