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인플레와 싸움, 고개드는 경기 침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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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 행진을 멈출 여지가 생길까.
10일(현지시각) 발표된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 해 전 대비 4.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수그러드는 분위기다. 전망치(5%)를 밑돌았고, 약 2년 만에 5%대 아래로 내려갔기 때문이다. 급격한 금리 인상 이후 경기 침체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미국 경제에 고물가와 경기 둔화가 함께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쳐올 수 있다고 걱정도 커지고 있다.
◇미국·유럽 경기 향방은?
오는 12일에는 미국 미시간대가 5월 소비자심리지수를 발표한다. 전망치는 63으로 4월(63.5)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물가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에도 지난달에는 지수가 3월(62)보다 상승했었는데, 5월에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점쳐지는 셈이다. 같은 날 영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발표된다. 지난해 4분기와 마찬가지로 전 분기 대비 성장률은 0.1%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에는 5월 독일 ZEW 경기기대지수가 발표된다. 4월에는 지수가 전망치(15.3)에 크게 못 미치는 4.1에 그쳤다. 2월(28.1)과 3월(13) 대비 낮아졌다.
18일에는 미국 필라델피아 연은의 제조업 지수가 발표된다. 전망치는 -20이다. 4월에는 코로나 사태의 영향을 크게 받던 2020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31.3까지 추락했었다.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연속 ‘마이너스’에 머물고 있다.
같은 날에는 4월 미국 내 기존 주택 판매 관련 통계도 나온다. 전망치는 435만채로 2월(458만채)이나 3월(444만채)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 들어 주택 경기가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높은 금리’가 이를 막아서는 것이다.
◇탈코로나에도 경기 회복 더딘 중국
16일에는 4월 중국 산업생산과 관련된 지표가 나온다. 3월(3.9%)에 비해 크게 높아진 10.1%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 들어 코로나 봉쇄 종료와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따라 중국 경기가 빠르게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예상보다 회복이 더디다”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음 날인 17일에는 일본의 1분기 GDP가 발표된다. 작년 4분기에 일본 GDP는 겨우 역성장을 면한 수준이었다. 전 분기 대비 성장률이 0%였다. 올 1분기에도 성장률이 0.1%로 제자리걸음에 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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