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디폴트 리스크' 우려에 원/달러 환율, 장 막판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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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이 2년 만에 전년 동월 대비 4%대로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장 막판 미국 채무불이행(디폴트) 리스크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유입되며 원/달러 환율이 치솟았다.
여기에 장 막판 전해진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의 발언도 원/달러 환율을 부추겼다.
옐런 장관의 발언이 전해지자 시장에는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급격히 유입되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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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이 2년 만에 전년 동월 대비 4%대로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끝이 안 보이는 무역수지 적자와 중국 위안화 약세 등의 영향이다.
특히 장 막판 미국 채무불이행(디폴트) 리스크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유입되며 원/달러 환율이 치솟았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오른 1326.3.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4원 내린 1317.4원에 출발했다. 이후 하락폭을 키워 장중 한때 1316.2원까지 내렸다. 장중 기준 지난달 19일(1314.3원)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이다.
간밤 미국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둔화하고 있다는 지표가 나온 영향이었다. 미국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간) 지난달 CPI가 전년 동월 대비 4.9% 상승했다고 밝혔다. 3월 상승률(5%)보다 0.1%포인트(p) 낮다. 시장 예상치(5%)도 소폭 하회했다. 전년 동월 대비 미국 CPI가 4%를 기록한 건 2021년 4월 이후 2년 만이다.
이에 2022년 3월부터 이달까지 10차례 연속 정책금리(0.25%→5.25%)를 인상해왔던 연준이 다음달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 동결에 나설 것이란 시장 기대는 확신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시간 오전 1시 기준 연준이 6월 정책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은 93.8%에 달한다. 추가 베이비스텝(한번에 0.25%p 금리를 올리는 것)을 밟을 것이란 관측은 6.2%에 그쳤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세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이날 오전 관세청이 발표한 '5월1~10일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이달 들어 10일 만에 무역수지가 41억69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세가 이달 말까지 이어지면 15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여기에 장 막판 전해진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의 발언도 원/달러 환율을 부추겼다.
이날 G7(주요 7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참석차 일본 니가타에 도착한 옐런 장관은 "미국 의회가 부채한도 협상에 실패해 연방정부가 디폴트에 빠지게 될 경우 이는 곧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불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의 발언이 전해지자 시장에는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급격히 유입되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실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옐런 장관 발언 이후 101.8대로 치솟았다. 101.2선까지 내렸던 전날과 대비된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원/엔(100엔 기준) 환율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원/엔 환율은 전날보다 10.23원 오른 988.34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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