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투심 가장 큰 문제는" 염경엽 감독이 짚은 부진과 기용법 

고유라 기자 2023. 5. 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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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전날 투수 운영을 돌아봤다.

염 감독은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10일 키움전 7회 실점 상황을 되짚었다.

염 감독은 김윤식을 7회 올린 것을 패인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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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전날 투수 운영을 돌아봤다.

염 감독은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10일 키움전 7회 실점 상황을 되짚었다. LG는 1-0으로 이기고 있던 7회초 키움에 9점을 내주며 결국 1-11로 패했다.

선발 김윤식이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다 7회 선두타자 러셀에게 우익수 방면 3루타를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어 올라온 정우영이 ⅓이닝 3실점, 유영찬이 0이닝 3실점, 최성훈이 ⅔이닝 2실점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내줬다.

염 감독은 김윤식을 7회 올린 것을 패인이라고 봤다. 염 감독은 "6회까지 완벽하게 던졌다. 투구수가 너무 적어서 7회에도 마운드에 올렸는데 그게 내 미스였다. 6회 좋을 때 바꿨어야 했는데 14일 만의 등판이라 어느 정도 투구수를 만들어놔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윤식의 투구수는 72구였다.

올 시즌 벌써 4패째를 기록 중인 정우영은 이날 경기 전 한참을 붙들고 1대1 과외를 하기도 했다. 염 감독은 "어제 박찬혁에게 볼넷을 내준 게 화근이었다. 상대해야 할 타자, 피해야 할 타자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했다. 유리한 카운트에서 볼넷을 줘서 사단이 일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영이는 첫 번째가 제구다. 투심은 낮은 스트라이크가 형성돼야 하는데 어제도 높은 공이 많았다. 예전 (브랜든) 나이트도 투심이 낮게 들어가다가 높아지면서 재계약을 하지 못했다. 투심 하나뿐이라 타자들이 생각하는 것도 하나다. 지금 우영이는 완숙됐다기보다 더 단단해져야 할 때"라며 성장에 대한 메시지를 던졌다.

염 감독은 "(정)우영이와 (이)정용이는 계속 써야 한다. 피한다고 해결되는 건 없다. 유영찬, 박명근이 그 자리를 메우면 그냥 자리만 바뀌는 것 뿐이다. 정용이와 우영이가 살아나야 팀 뎁스가 좋아지고 강한 LG가 된다. (고)우석이와 (이)민호가 돌아올 때까지 우영이와 정용이가 정상 궤도를 찾아야 한다. 그때가 팀이 승부할 시점"이라며 둘의 책임감을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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