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發 폭락에 공모펀드도 영향?...'下' 종목 무엇 담았나 봤더니

이사민 기자 2023. 5. 11. 16: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G(소시에테제네랄) 증권발(發) 대량매도 사태로 대거 하한가 종목이 발생하면서 공모펀드 시장에도 영향이 갈지 관심이다.

━SG증권 사태 공모펀드 시장 영향은?37개 펀드 '8 하한가' 종목 보유━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공모펀드 37개가 SG증권 사태 관련 종목을 최소 1개 이상 보유하고 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2년 12월 기준
SG(소시에테제네랄) 증권발(發) 대량매도 사태로 대거 하한가 종목이 발생하면서 공모펀드 시장에도 영향이 갈지 관심이다. 대다수 공모펀드는 문제가 된 종목을 담고 있더라도 편입 비중이 1% 안쪽이라 영향이 크지 않다는 시각이 대체적이나 해당 종목들의 손실이 워낙 컸고 투자자들의 심리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은 나온다.
SG증권 사태 공모펀드 시장 영향은?…37개 펀드 '8 하한가' 종목 보유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공모펀드 37개가 SG증권 사태 관련 종목을 최소 1개 이상 보유하고 있었다. 다만 공모펀드는 보유 종목으로 실시간으로 공개하지 않아 기준일이 지난해 말이기 때문에 이후 리밸런싱(편입 비중 조정)으로 현시점과 조금 차이가 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24일 외국계 증권사 SG증권 창구에서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삼천리, 서울가스, 하림지주, 다올투자증권, 대성홀딩스, 선광, 세방, 다우데이타 등이 한날 모조리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에도 하한가 종목 8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한동안 이어지던 하한가 릴레이는 마무리된 듯하지만 여전히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셈이다.

37개 공모펀드 중에선 'NH-Amundi퀀트MP증권모투자신탁[주식]'(대성홀딩스, 다우데이타, 세방, 삼천리, 서울가스)과 '유리MKF웰스토탈인덱스증권모투자신탁[주식]'(다우데이타, 세방, 삼천리, 하림지주, 다올투자증권)이 총 5개를 보유해 관련 종목을 가장 많이 담았다.

다만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벤치마크 따라가기 위해서 인덱스처럼 담고가는 종목들이 있고 일부 오버웨잇(비중이 큰) 종목들이 있는데 대체로 오버웨잇하는 종목은 아니었다"며 "SG증권 사태 때문에 편출한 것은 아니지만 사태 이후 서울가스, 대성홀딩스 2개 종목은 현재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하한가 종목 중 4 종목을 편입한 펀드는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EMP증권모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으로 1개였다. 3 종목을 보유한 펀드는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증권모투자신탁(주식)'을 비롯해 4개였고, 2 종목과 1 종목을 보유한 펀드는 각각 15개였다.
보유 비중은 대체로 1% 미만…뚜렷한 편출·비중 축소는 아직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종목별로 보면 삼천리를 담은 공모펀드가 13개로 가장 많았다. 다우데이타, 선광과 하림지주를 보유한 펀드는 각각 8개였으며 세방(7개), 다올투자증권(6개), 대성홀딩스(6개), 서울가스(5개) 순으로 많았다. 다만 선광을 담은 ETF(상장지수펀드)뿐 공모펀드는 없었다 .

NAV(순자산가치) 대비 비중은 대체로 1% 미만으로 미미했다. 다만 '트러스톤ESG레벨업증권모투자신탁[주식]' 펀드는 하림지주를 3.73% 보유해 단일 종목 기준 비중이 가장 컸다.

이성원 트러스톤자산운용 부사장은 "SG증권 사태 이후 펀드 전량 확인을 해봤는데 하림지주를 제외하고는 관련 종목을 편입한 펀드가 없었다"며 "하림지주도 지난해 말에는 3% 넘게 보유했으나 주가가 급등하면서 지난 2월쯤부터 매도를 이어오며 비중을 축소했고, SG증권 폭락사태 이후 다시 되사 수익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8 하한가 종목을 담은 ETF 상품들이 상황을 주시하며 관련주를 빼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달리 공모펀드에선 아직 뚜렷한 편출 작업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 부사장은 "하림지주의 경우 최근 SG증권 사태가 벌어졌지만 종목 자체가 업사이드(상승여력)가 있다고 생각해 사태 이후로 되샀"다고 설명했다.

한편 ETF를 포함하면 104개의 상품이 SG증권 폭락사태 관련 종목을 최소 1개 이상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