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김남국, FIU 시스템도 모른 채 '한동훈 작품' 주장"

정다빈 2023. 5. 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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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작품'이라면 한 장관이 자동 시스템이나 업비트 조종해야"
(왼쪽부터) 김웅 국민의힘 의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 = 연합뉴스


검사 출신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60억 원 코인 논란'의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두고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시스템도 모른 채 '검찰의 공작'이란 말부터 앞세웠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웅 의원은 오늘(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남국은 한동훈과 검찰의 공작이라고 몰고 가고 싶었으나, 이 사건은 FIU가 '이상 거래'로 판단해 검찰에 통보한 것'이라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김남국 의원은 "의혹을 제기한 사람은 모든 것을 걸고 자신과 진실게임을 하자"며 "이것은 한동훈 검찰 작품"이라 꼬집었는데, 이를 김웅 의원이 비판한 것입니다.

김웅 의원은 "2022년 2~3월경 업비트 거래소는 김남국의 거래를 수상하다고 보고 FIU에 보고했다"며 "업비트와 달리 FIU에 보고하지 않은 빗썸과 클립에 대해서는 조사와 수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거래소가 FIU에 보고한다고 그 사건이 모두 검찰에 통보되지는 않는다"며 "FIU가 검찰에 통보하는 사건은 전체 의심 거래 중 약 0.18% 정도로 극히 희박하다. 즉 1000건의 의심 거래 중 2건 정도만 통보된다"고 덧붙였습니다.

"FIU는 의심 거래를 포착할 때 직업이나 신분을 알 수 없다"며 "전산상으로 특징 흐름을 자동으로 분류하면 그것을 심사 분석관이 기초 조사를 하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다른 자료들과 연관 조사를 통해 상세 검토를 한다. 그때도 이상하다고 판단해야 검찰에 통보하는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김웅 의원은 김남국 의원을 향해 "김남국 주장처럼 한동훈(장관의) 작품이라면 한동훈(장관)이 자동 시스템이나 업비트를 조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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