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코스피, 2400선 후퇴… 美 채무불이행 위험 부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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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코스피지수가 0.22% 하락하며 2500선을 지키지 못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 영향에 상승 출발했지만, 미국 채무불이행 위험이 부각된 가운데 옵션만기일을 맞아 변동성이 커지며 하락으로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CPI 둔화를 확인하며 상승 출발했지만, 미국 부채한도 불안과 중국의 4월 물가지표 부담, 옵션만기일 수급 불안, 2차전지 매물 출회 등이 겹치며 하락 전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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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불이행 관련 잦은 언급이 되레 불안 키워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구속에 그룹주↓
11일 코스피지수가 0.22% 하락하며 2500선을 지키지 못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 영향에 상승 출발했지만, 미국 채무불이행 위험이 부각된 가운데 옵션만기일을 맞아 변동성이 커지며 하락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0.63%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1포인트(0.22%) 내린 2491.0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0.36% 상승한 2505.57에 개장했지만, 오후부터 상승 폭이 줄면서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837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억원, 839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는 197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LG화학(-2.54%)과 LG에너지솔루션(-2.3%)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삼성SDI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각각 0.62%, 0.69% 내렸다. 현대차는 0.95% 하락했지만, 기아는 강보합을 기록했다. 이밖에 네이버(NAVER)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소폭 강세를 보인 수준에 그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5.20포인트(0.63%) 하락한 824.54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40억원, 569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은 1326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최근 약세를 보였던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이 구속된 영향에 각각 6.78%, 4.1% 떨어졌다. 엘앤에프도 4% 넘게 떨어졌다. 이밖에 펄어비스(-3.22%)와 HLB(-1.52%), 카카오게임즈·JYP엔터테인먼트(JYP Ent.)(-0.86%)도 약세를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CPI 둔화를 확인하며 상승 출발했지만, 미국 부채한도 불안과 중국의 4월 물가지표 부담, 옵션만기일 수급 불안, 2차전지 매물 출회 등이 겹치며 하락 전환했다”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1년 만기 신용부도스왑(CDS) 스프레드는 전장 163bp(1bp=0.01%p)에서 172bp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1년 후 미 국채 채무불이행을 대비한 비용이 사상 최고치라는 뜻이다.
또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일본에서 열린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담 기자회견에서 미국 채무불이행은 세계 경제와 미국 경제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어 ‘상상할 수 없는(unthinkable)’ 것으로 간주돼야 한다고 밝혔다.
간밤 뉴욕증시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10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48포인트(0.09%) 하락한 3만3531.33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47포인트(0.45%) 오른 4137.6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6.89포인트(1.04%) 상승한 1만2306.44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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