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영업이익 전년比 35.5% 감소…미수금 3조원 늘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 발표
당기순익 81% 감소한 1394억원

한국가스공사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35.5% 감소했다.

11일 한국가스공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88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5%로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7조9299억원으로 28.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394억원으로 81.1% 감소했다.

판매물량 감소에도 판매단가가 상승한 것이 매출액 증가로 이어졌고, 지난해 반영된 발전용 원료비 손익 등이 차감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차입금 증가 등으로 이자비용이 증가한 가운데 관계기업 등 지분법 손익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올해 3월 말 기준 한국가스공사 자산은 62조5398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가 0.2% 감소한 51조9361억원, 자본은 1.9% 증가한 10조6037억원으로 집계됐다.

회계장부상 자산으로 잡히지만 사실상 영업손실을 의미하는 미수금이 2조원 이상 늘면서 자산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원료비 미수금 증가로 인한 장단기 차입금이 4671억원 증가하면서 부채가 증가한 것이다.

올해 1분기 말 가스공사 미수금 총액은 14조2919억원으로 지난해 말(12조207억원)보다 2조2712억원 증가했다. 미수금은 가스공사가 수입한 가스 가격보다 판매 가격이 낮아서 발생하는 일종의 영업손실로, 회계장부상에서는 자산으로 잡힌다.

용도별로 보면 민수용 미수금이 8조5856억원에서 11조6145억원으로 약 3조원 증가했다. 반면 발전용 미수금의 경우 3조322억원에서 2조4252억원으로 6070억원 감소했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