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스, 코스트코 맞서 유료멤버십 도입했는데...효과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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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미국계 '공룡 유통기업' 코스트코(Costco)에 맞서 토종 창고형 할인 매장 '트레이더스'에 유료 회원제를 시행했지만, 아직 가시적인 도입 효과를 나타내지는 못한 모습이다.
11일 이마트 영업실적 공시에 따르면 트레이더스의 올 1분기 매출은 14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4억원에 그쳐 44.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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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이마트가 미국계 '공룡 유통기업' 코스트코(Costco)에 맞서 토종 창고형 할인 매장 '트레이더스'에 유료 회원제를 시행했지만, 아직 가시적인 도입 효과를 나타내지는 못한 모습이다.
11일 이마트 영업실적 공시에 따르면 트레이더스의 올 1분기 매출은 14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4억원에 그쳐 44.4% 줄었다.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6월 문을 연 동탄점을 포함해 21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실적 비교 시점인 지난해 1분기엔 동탄점이 없던 만큼 동탄점을 제외한 기존점 매출만 놓고 봐도 여전히 감소세다. 기존점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역신장했다.
이마트 측은 "코로나19 확산 시기 급격한 객단가 상승이 있었지만, 올해부터 기저효과가 사라졌고 소비 심리가 위축된 데다 이번 1분기는 공휴일 일수가 전년 동기 대비 3일 적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공휴일 일수에 영향을 받지 않은 4월은 매출이 소폭 성장했다. 이마트 영업실적 잠정 공시를 보면, 트레이더스 4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했다.
다만 동탄점을 제외한 기존점 매출은 1.5% 감소해 트레이더스가 유료 멤버십으로 전환하고 차별화 상품을 도입하며 회원 모집에 힘을 쏟은 효과는 여전히 아쉬운 수준이다.
트레이더스는 올 1월부터 유료 멤버십을 도입하고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간판을 바꿔 달겠다고 지난해 10월 미리 선포했다.
지난해 10~12월까지 3개월간 유료 멤버십 회원 수 58만 명을 미리 확보하고 트레이더스 클럽을 상징할 '빅 웨이브 아이템' 30개를 먼저 출시해 100억원에 달하는 누적 매출까지 올린 바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현재 트레이더스 클럽 멤버십 회원 수는 3월 말 기준 65만 명으로 확대됐고, 올해까지 총 70만 명의 회원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또 빅 웨이브 아이템은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을 갖춘 차별화 상품으로, 매월 10가지 선보이고 있는데 3월 기준 94가지를 출시했고 누적 매출액만 200억원이 넘는다.
이마트는 올해 멤버십 전용 할인 상품을 강화하고 고객 혜택을 위한 자체 적립 포인트 'TR 캐시'를 도입하는 등 회원 모집에 보다 힘을 쏟는다. 아울러 올해 말이나 내년 초께 수원 지역에 신규 점포를 출점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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