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특수"…현대그린푸드, 1Q 영업이익 105억원 달성

인적분할 설립일 기준, 3월 결산실적만 반영
"신설법인 1~3월 합산하면 영업익 327억 달성"

현대그린푸드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지난 3월 현대백화점그룹에서 인적분할된 현대그린푸드가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매출 1745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인적분할에 따라 신설회사가 된 현대그린푸드의 올해 1·4분기 실적은 분할설립일(3월 1일)을 기준으로 했다"며 "3월 한 달간의 결산 실적만을 반영해 공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설법인인만큼 올해 1·4분기 실적에 대한 비교 기준이 되는 전년 실적 역시 없다는 설명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2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각각 인적분할하기로 의결했다. 지난 3월 1일 존속법인인 현대지에프홀딩스와 신설법인인 현대그린푸드로 분할됐다.

현대그린푸드는 1·4분기 영업실적에 대한 시장의 이해를 돕고자 부문별로 재산출한 작년 1분기와 올해 1분기 실적을 별도의 IR 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작년 1·4분기 실적은 분할 전 신설법인 사업부문의 2022년 1~3월 실적을 합산했다. 올해 1·4분기 실적은 분할 전 2023년 1~2월 실적 중 신설법인의 사업부문 실적과 분할 후 신설법인의 3월 실적을 더했다.

현대그린푸드가 공개한 IR 자료에 따르면 올 1·4분기 매출은 5337억원, 영업이익은 327억원에 달한다. 전년 동기(매출 4,532억원, 영업이익 183억원)와 비교하면 매출은 17.7%, 영업이익은 78.7% 각각 늘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엔데믹에 따라 단체급식을 비롯해 식재 및 외식사업 전반에서 매출이 호조세를 나타냄에 따라 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했다"며 "특히 분기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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