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배우 최정훈, 10일 별세...향년 8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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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배우 최정훈이 별세했다.
11일 최정훈이 지난 10일 정오께 폐렴으로 세상을 떠난 게 뒤늦게 알려졌다.
고인은 1940년 평안남도 안주에서 태어나 1961년 KBS 1기 공채 탤런트로 발탁되며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1972년 KBS 드라마 '여로'에서 독립운동가 김성준 역을 맡아 큰 인기를 얻으며 1970년대와 1980년대 대표 배우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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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원로 배우 최정훈이 별세했다. 향년 83세.
11일 최정훈이 지난 10일 정오께 폐렴으로 세상을 떠난 게 뒤늦게 알려졌다.
고인은 1940년 평안남도 안주에서 태어나 1961년 KBS 1기 공채 탤런트로 발탁되며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1972년 KBS 드라마 '여로'에서 독립운동가 김성준 역을 맡아 큰 인기를 얻으며 1970년대와 1980년대 대표 배우로 활약했다. 1975년에는 KBS 연기대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최정훈은 대하드라마에서 선굵은 연기로 호평받았다. '대명', '개국', '새벽', '토지' 등의 작품이 모두 큰 사랑을 받은 것. 이 밖에도 '오성장군 김홍일', '명동백작' 등의 작품에서 이승만 대통령을 연기해 화제를 모았다.
고인은 또한 지난 2005년 세상을 떠난 고(故) 최훈 감독의 동생이다. 이에 '내일을 향해 뛰어라', '단짝' 등의 영화에서 형제가 나란히 감독과 주연을 맡아 활약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 최정훈은 김수현 작가와 호흡을 맞췄다. '내 남자의 여자'에서 배우 김상중이 연기한 남자 주인공 홍준표의 아버지로 열연한 것. 이 밖에도 '인생은 아름다워'에서도 중량감 있는 연기를 보여줬다. 공식적인 마지막 작품은 2011년 방송된 드라마 '여인의 향기'다.
빈소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장례식장 VIP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2일 오전 9시,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이다. / monamie@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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