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록웰 中다롄 사업장 조사…"美시스템 해킹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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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의 사이버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소프트웨어 기업 록웰 오토메이션(이하 록웰)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정부는 록웰의 중국 랴오닝성 다롄 사업장에 근무하는 현지 중국인 직원들이 록웰 네트워크의 취약점을 악용해 미국의 정부와 주요 산업 인프라, 군사 기지 등을 해킹할 수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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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인프라·軍시설 등에 사이버 공격 가능성 제기
록웰 "美정부에 협조…SW 사업 中 밖으로 이전 고려"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이 중국의 사이버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소프트웨어 기업 록웰 오토메이션(이하 록웰)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정부는 록웰의 중국 랴오닝성 다롄 사업장에 근무하는 현지 중국인 직원들이 록웰 네트워크의 취약점을 악용해 미국의 정부와 주요 산업 인프라, 군사 기지 등을 해킹할 수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록웰은 미 국가 전력망과 해군, 해안경비대 등에 생산성 향상 소프트웨어와 컴퓨터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이번 조사는 록웰의 내부 고발로 인해 시작됐다. 이 내부고발자는 록웰의 중국 다롄 사업장에서 중국인들만으로 코드를 개발하고 취약점을 수정하는 패치를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중국·러시아·이란 등 사이버 공격이 빈번한 국가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경우 현지 직원이 제품 코드에 접근하는 권한을 제한하는 미 규정을 위반한 것이다. 록웰은 이번 조사와 관련해 미 정부에 협조하고 있다면서 필요시 소프트웨어 운영 사업을 아예 중국 밖으로 이전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고 밝혔다.
1988년 중국에 진출한 록웰은 중국 전역 34곳에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상하이에는 연구개발 센터가, 다롄에는 소프트웨 개발 센터와 제조 시설 등이 위치해 있다. 현지 직원은 총 2000명으로, 이들 중 일부가 중국 정부와 관계가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사설을 통해 “만약 미 정부가 록웰의 특정 소프트웨어 개발 센터 운영을 미국으로 가져오도록 요구한다면, 앞으로 중국에서 서방 제조업체가 어떤 수준의 기업활동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록웰의 중국 시설에 대한 미 정부의 집착은 근시안적”이라고 지적했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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