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공군 부대서 목맨 채 발견된 일병, 매우 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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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 공군 부대에서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된 일병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해당 일병에 대해 부대 내 가혹행위가 있었던 정황이 포착돼 군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11일 위키트리에 따르면 7일 밤 일병 A씨는 부대 내에서 목을 맨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B씨는 A일병이 발견되기 2시간 전에도 밝은 목소리로 부모와 통화를 했다며 군대 내 가혹행위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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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경기도 파주시 공군 부대에서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된 일병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해당 일병에 대해 부대 내 가혹행위가 있었던 정황이 포착돼 군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11일 위키트리에 따르면 7일 밤 일병 A씨는 부대 내에서 목을 맨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이송 직후 A일병은 심정지를 여러 차례 겪으며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A일병의 가족 B씨는 "지금 아이는 생명이 매우 위독한 상태다. 혼수상태로 자가 호흡이 불가능해 인공호흡기에 의지하고 있다"며 "정확한 상태는 MRI를 찍어봐야 하는데 중환자실에서 검사실로 옮기려 하면 심정지가 와서 검사 자체가 불가능하다. 뇌사 상태인지, 회복이 가능한 상태인지 어느 것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B씨는 A일병이 발견되기 2시간 전에도 밝은 목소리로 부모와 통화를 했다며 군대 내 가혹행위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군에서는 우울증 같은 개인적인 이유로 아이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하는데, 4일날 휴가도 다녀올 정도로 평범하게 일상을 잘 보내고 있었다. 휴가 기간에도 친구들을 만나서 선임이 괴롭혀서 부대에 복귀하기 싫다고 하소연을 했다더라. 휴가를 나가기 전에도 선임이 다른 병사들 앞에서 '휴가를 다녀오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식으로 말을 했다고 한다. 부대 복귀 이틀 만에 이런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실제 군 수사대는 A일병 사건과 관련해 가혹행위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B씨는 "주동자라는 선임은 일부 그런 상황이 있긴 했지만, 위해가 될 정도는 아니었다며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군 수사대가 가혹행위와 관련한 물증까지는 확보한 상태라고 전달받았다"라고 덧붙였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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