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트-애드녹, 인공지능 기반 탈탄소 시스템 공동개발

유니스트 "글로벌 디지털 탄소중립 분야 선도"

(왼쪽부터) 이용훈 유니스트 총장, 소피 힐데브란트 애드녹 CTO, 오마르 알 마쥬치 AIQ CEO가 10일(현지 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에너지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디지털 탄소중립 시장 선도를 위한 전략적 협력 협정식에서 서명하고 있다. (유니스트 제공)

(울산=뉴스1) 임수정 기자 = 유니스트(UNIST)가 아랍에미리트 국영 석유회사 '애드녹(ADNOC)'과 인공지능 기반 탈탄소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디지털 탄소중립 시장을 개척한다.

11일 유니스트에 따르면 유니스트와 애드녹 그룹은 지난 10일(현지 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에너지센터에서 글로벌 디지털 탄소중립 시장 선도를 위한 전략적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이날 협정식에서 유니스트의 이용훈 총장, 애드녹 그룹의 소피 힐데브란트 CTO, 애드녹 그룹의 인공지능 전문 자회사인 'AIQ'의 오마르 알 마쥬치 CEO가 공동 서명했다.

이번 협정에 따라 유니스트와 애드녹 측은 올해 하반기부터 디지털 탄소중립 선도 프로젝트에 착수하고 이르면 연내 디지털 탄소중립 공동연구센터를 출범한다.

디지털 탄소중립 선도 프로젝트는 ‘정유·석유화학 플랜트의 액체 화학제품 다단계 연속 공정 최적화를 위한 인공지능 개발’과 ‘인공지능과 인공위성 이미지를 활용한 환경감시 시스템 개발’ 등 2가지다.

공동연구센터 출범 이후 ‘인공지능을 활용한 최적화 정유 공정 개발’, ‘탈탄소·지속 가능한 정유 공정 개발’, ‘친환경 수소산업 모델 구축’ 등 3개 공동 과제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애드녹 그룹 대표단은 올해 하반기 유니스트와 울산을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애드녹, 유니스트, 울산시가 오는 11월 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서 글로벌 디지털 탄소중립 행사를 공동 주최할 계획이다.

양측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차원의 공동 협력 확대에도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 총장은 "이번 협정을 통해 유니스트가 글로벌 디지털 탄소중립 분야의 선도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게 됐다"며 "애드녹 측의 올해 하반기 답방을 계기로 디지털 탄소중립 분야에서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양국의 전략적 협력 관계 확대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유니스트와 울산시 대표단은 지난 3월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애드녹 측과 디지털 탄소중립 관련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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