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여로’ 배우 최정훈 씨 별세

1972년 방영된 KBS 일일드라마 ‘여로’에서 연기한 배우 최정훈 씨가 폐렴으로 어제(10일) 낮 별세했습니다.

1940년 평안남도 안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1년 KBS 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고 최고 시청률 70%에 이를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여로’에서 일제강점기 시절 독립운동가 김성준 역을 맡아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습니다.

고인은 이후에도 KBS 대하드라마 ‘대명’(1981), ‘개국’(1983), ‘새벽’(1985), ‘토지’(1987) 등에 출연했습니다.

역사 드라마에서 이승만 대통령 역을 여러 차례 맡기도 했는데, KBS 특집드라마 ‘오성장군 김홍일’(1985), KBS 주말드라마 ‘다큐멘터리 극장’(1994) 등에서 이승만 대통령을 섬세하게 묘사했습니다.

빈소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한림대 성심병원장례식장 VIP 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내일(12일) 오전 9시,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유족 제공]

이효연 기자 (bell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