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택배 포장재 다회용으로 단계적 전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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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택배 포장재가 단계적으로 다회용으로 바뀐다.
11일 제주도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기본계획'에 따르면 2040년까지 플라스틱 사용을 2020년 대비 50% 줄이고 재활용률을 100%까지 끌어올린다.
도는 플라스틱 제로 제주 기본계획 달성을 위해 2040년까지 1조813억원(국비 2787억, 도비 7514억, 기타 512억)을 들여 5개 부문 30개 세부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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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제주도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기본계획’에 따르면 2040년까지 플라스틱 사용을 2020년 대비 50% 줄이고 재활용률을 100%까지 끌어올린다.
도는 플라스틱 발생을 줄이기 위해 도내에서 운송되는 모든 택배의 포장을 다회용 포장재로 전환해 나가고 환경부와 함께 서울·인천 등지에서 제주로 발송하는 택배에도 다회용 포장재를 쓰도록 할 계획이다.
또 별도 포장해 주지 않고 소비자가 개인 용기를 갖고 와 담아가는 가게 등을 지정·운영한다.
관광 분야에서도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일회용 컵 보증금제도 적용 매장을 확대하고 재활용품 분리배출 시설도 확충한다.
이와 함께 도는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체계를 강화하기로 하고 6월부터 하루 140t까지 처리할 수 있는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를 가동한다.
또 투명 페트병 재활용산업, 폐플라스틱 석유추출(열분해),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산업,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산업 등 관련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도는 플라스틱 제로 제주 기본계획 달성을 위해 2040년까지 1조813억원(국비 2787억, 도비 7514억, 기타 512억)을 들여 5개 부문 30개 세부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플라스틱 배출량 감축 목표는 2020년 배출량 6만6171t에서 2030년 4만6320t(30% 감축), 2040년 3만386t(50% 감축)이다.
플라스틱 재활용률 목표는 2020년 49.2%에서 2030년 70%, 2040년 100%다.
전국 폐기물 발생·처리현황에 따르면 2021년 제주도 생활 폐기물 발생량은 47만5692t으로, 이 중 15.1%(7만2029t)가 폐플라스틱이다.
현재처럼 플라스틱을 지속해서 생산·소비할 경우 도내 폐플라스틱 배출량은 2030년 10만9824t, 2040년 17만8142t에 달한다.
이는 2020년 플라스틱 배출량 대비 각각 1.7배, 2.7배 늘어난 규모다.
양제윤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기존 플라스틱 관리 대책이 재활용과 폐기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앞으로는 원료구매-생산-소비-폐기, 재활용 등 전 주기에 걸친 대책 실현에 집중할 방침”이라며 “플라스틱 없는 제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민과 관광객들도 자발적으로 일회용품 등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실천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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